'옛 국회의사당(the old Houses of Parliament)'이라는 이름을 가진 특정한 역사적 사건이나 건물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현재 영국 의회가 사용하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궁전(Palace of Westminster)의 역사는 무려 11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웨스트민스터 궁전의 시작
웨스트민스터 궁전은 원래 잉글랜드 왕들의 거처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11세기 에드워드 참회왕(Edward the Confessor) 시대에 웨스트민스터 지역에 왕궁이 세워졌고, 이후 노르만 왕조 시대를 거치며 점차 규모가 커졌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왕권이 쇠퇴하고 의회의 지위가 높아지자, 이 궁전은 자연스럽게 영국 의회의 본거지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화재 이후 재건축된 오늘날의 모습
1834년 발생한 대화재로 인해 웨스트민스터 궁전의 상당 부분이 소실되었습니다. 이후 건축가 찰스 배리(Charles Barry)와 어거스터스 퓨긴(Augustus Pugin)이 고딕 부흥 양식으로 재건축을 진행하면서, 지금 우리가 아는 빅벤과 함께한 장중한 국회의사당의 모습이 완성되었습니다.
현재 웨스트민스터 궁전은 영국 상원과 하원이 함께 사용하는 국회의사당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입법부 건축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