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사회에서 아이들은 가족과 국가에 귀중한 자산으로 여겨졌습니다. 아이들은 미래의 시민, 병사, 노동력이 될 잠재적 존재로 인식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양육은 매우 중요한 일로 다뤄졌습니다.
출산과 영아기
고대 그리스에서 출산은 대개 산파가 참여해 진행되었습니다. 산파는 산모의 진통과 분만 과정을 도왔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목욕을 시키고 포대기에 감싸주었으며, 탯줄을 자른 뒤 그 단면에는 올리브 오일이나 다른 소독 물질을 발라 처리했습니다.
이후 신생아는 가정의 신들에게 알려지고 이름을 받았습니다. 이름은 보통 아버지가 정했으며, 상징적인 의미를 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남자아이에게는 영웅이나 신의 이름을, 여자아이에게는 꽃이나 미덕에서 따온 이름을 붙이곤 했습니다.
아동기
아동기를 보내는 동안 그리스 아이들은 부모와 다른 가족 구성원들에 의해 양육되었습니다. 읽기, 쓰기, 셈하기 같은 기초 기술을 배웠고, 그리스의 역사, 신화, 종교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익혔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주로 학교에 보내져 '파이다고고스'라 불리는 교사에게 배웠습니다. 파이다고고스는 문학, 철학, 수학 등 다양한 과목을 가르쳤습니다. 반면 여자아이들은 대개 집에서 어머니나 다른 여성 친척들에게 교육받았습니다.
정규 교육 외에도 그리스 아이들은 농사, 목공, 직조와 같은 실용적인 기술을 배웠으며, 집안일을 돕는 것도 당연한 일로 여겨졌습니다.
청소년기
대략 12~13세 무렵, 그리스 소년들은 '에페베이아'라 불리는 의식을 거쳤습니다. 이 의식은 아동기에서 성년기로 넘어가는 전환점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 기간 동안 소년들은 군사 훈련을 받고 시민으로서의 의무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여자아이들 역시 '가모스'라는 성인식을 치렀습니다. 이 의식은 아동기에서 여성으로서의 삶으로 넘어감을 뜻했으며, 가모스 동안 소녀는 지참금을 받고 장래의 남편에게 소개되었습니다.
결혼과 가족
고대 그리스에서 결혼은 대개 신부와 신랑의 부모들이 주선하는 혼례였습니다. 신랑은 보통 신부보다 나이가 많았으며, 경제적으로 아내를 부양할 책임이 있었습니다. 신부는 훌륭한 가정주부가 되고 자녀를 낳는 것이 기대되었습니다.
그리스 가족은 일반적으로 가부장제였으며, 아버지가 가장으로서 가문을 이끌었습니다. 아버지는 가정의 재정, 교육 등 중요한 사항에 대한 결정을 내렸고, 어머니는 자녀 양육과 가사 관리를 담당했습니다.
아동의 권리
고대 그리스에서 아이들은 많은 법적 권리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은 아버지의 소유물로 간주되었고, 경우에 따라 팔리거나 내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아이들은 가족과 국가에 귀중한 자산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그 복지와 양육 또한 소홀히 하지 않고 중요하게 다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