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르단의 고대 도시 페트라에 자리한 웅장한 사원은 종교 공간을 넘어 하나의 '천문시계' 역할까지 수행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카나리아 천체물리학 연구소(IAC)의 천체물리학자 후안 안토니오 벨몬테(Juan Antonio Belmonte)에 따르면, 이러한 기념비적 건축물들은 페트라를 건설한 셈족계 민족인 나바테아인(Nabataeans)의 뛰어난 천문학적 통찰력을 응축해낸 일종의 '실험실'이었다고 합니다.
연구 분석에 따르면, 사원의 문과 건물 자체의 배치는 동지의 매우 특별한 조건 속에서 햇빛이 내부로 들어올 수 있도록 정밀하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이 특정 조건에서 건물 내부에 투영된 빛은 정렬된 광선을 형성하고, 전략적으로 배치된 신상의 그림자가 특정 위치에 나타나는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나바테아인들에게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광학적 결과가 아니라 깊은 종교적 의미를 지닌 신성한 징표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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