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인물

서문 – 혁명가 타쿠르 케사리 싱 바라트

서문 – 혁명가 타쿠르 케사리 싱 바라트

오늘날 인도에서는 독립 후 65년이 지난 지금, 나라의 처지가 영국 식민지 시절보다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인식이 만연하다. 사고와 참사는 날마다 반복되고, 물가는 폭등하며 돈이 세상을 지배한다. 천문학적인 액수의 비리와 스캔들이 연이어 폭로되고 있다. 사람들은 석탄을 훔치고, 운하를 훔치고, 도로를 훔치고, 돌과 자갈을 훔치고, 숲을 훔친다. 댐과 산마저 훔치고, 더 나아가서는 나라의 국경까지 훔치려 한다. 이들의 어두운 행태를 보면 놀랍기 짝이 없다. 대체 이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온 땅을 훔쳐 자물쇠 잠긴 금고나 해외 은행에 숨겨 두려는 것인가? 그들은 황금 성에 살던 히라냐카시푸나 황금 눈을 가진 히라냐크샤처럼 변해 버린 것인가?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인도에 방대한 종교 경전이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사람들이 부도덕한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잊어버렸다. 황금 도시에 사는 라바나를, 황금 궁전에 사는 히라냐카시푸를, 황금 눈을 가진 히라냐크샤를, 황금 가죽을 두른 마리차를 신께서 어떻게 응징하셨는지를. 신은 그들을 끝까지 쫓아가 사냥하셨고, 기둥을 찢으며 그들을 벌하셨다. 그런데도 오늘날 도적들의 행렬이 온 나라를 위협하며 활개를 치고 있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나라에 만연한 도덕성 위기는 '세속주의'라는 이름으로 강요된 무종교 상태가 낳은 결과가 아닌가? 인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스스로를 세속 국가로 선언한 나라이자, 역설적으로 부패가 가장 만연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학교 교육 과정에서 종교 교육은 사라졌고, 윤리와 도리의 가르침은 잊혀졌다. 돈을 벌고자 하는 욕망이 너무나 강해져 사람들은 경전 공부를 내던지고 니르말 바바 같은 자의 발 밑에 앉아 있다. 위인들의 생애를 배워야 할 자리에서는 지성의 소란만이 판을 치고 있어, 스와미 비베카난다가 IQ를 근거로 밀수업자들 앞에서 지혜롭다고 평가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사랑과 형제애를 설파하는 이들이 정작 서로를 똑바로 마주 보지 못한다. 관용은 오직 자신과 자기 편에게만 허용된다. 언어의 한계는 끝났고, 행동의 한계도 끝났다. 외설 CD 소문이 시장에 파다하다. 이런 사람들에게서 씨앗이 나온다고 하니 놀랍기 짝이 없다. 대체 이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현자의 아내를 속였던 인드라는 신께서 천 개의 눈을 내려 주셔서 자신의 죄를 직시하게 하셨다. 오늘날 천 개의 눈을 가진 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되어, 방 안에서 저질러진 죄악이 길거리로 흘러나오지만 여전히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독립 인도를 꿈꾸었던 이들은 오늘 이 땅에 없다. 만약 그들이 살아 있었다면, 그들의 정신적 고통을 헤아릴 수조차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회고의 분위기 속에서 필자는 타쿠르 케사리 싱 바라트의 전기를 집필하여, 다시 인도 젊은이들의 손에 쥐여 주고자 한다. 어쩌면 인도의 많은 아들들 가운데 조국에 대한 사랑이 다시 깨어날지도 모른다. 삶의 매순간 돈을 좇는 욕망에서 벗어나게 되고, 부정과 불의가 줄어들며, 비틀거리는 어머니 인도를 지키는 책임을 자각하게 될 것이다.

케사리 싱은 자기르다르(봉건 영주)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비단 이부자리는 언제든 손에 넣을 수 있었고, 평생 금접시에 은수저로 키르(우유 쌀푸딩)를 먹으며 살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어머니 인도의 고난을 몸소 느꼈다. 폭탄을 만들었고, 무장 혁명을 꿈꾸었으며, 감옥에 갔다. 가족들마저 같은 길로 이끌었다. 그의 아들과 동생은 조국을 섬기다 순교했다. 케사리 싱의 아내 마니크 칸와르도 아들과의 이별을 견디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럼에도 조국에 대한 봉사의 마음은 식지 않았다. 왕과 제후들을 질타했고, 학교를 열었고, 신문을 발행했다. 간디주의를 받아들였다가 내려놓았고, 문학을 창작했으며, 마하라나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어머니 인도의 고난을 덜어 주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다. 그리고 평생의 마지막 숨결까지 그렇게 했다. 아내와의 이별 속에서도 그는 어머니 인도의 고난을 논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이렇듯 덕망 높은 영혼 케사리 싱의 생애를 디왈리 등불의 빛처럼 다시 인도 젊은이들의 손에 쥐여 주며, 필자에게는 단 하나의 소망이 있다. 타쿠르 케사리 싱 바라트의 생애가 이 나라 젊은이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그들 안에 민족 의식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랄 뿐이다. 바로 이 목적을 위해 이 책이 집필되었다. 책 말미에는 타쿠르 케사리 싱의 생애만큼이나 스릴 넘치는 조라와르 싱과 프라탑 싱에 대한 간략한 정보도 함께 실려 있다.

– 닥터 모한랄 굽타(Dr. Mohanlal Gupta)
63, Sardar Club Scheme, Air Force Area, 조드푸르(Jodhp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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