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당은 집권 이후 새로운 제국의 도시들을 재건하고 리모델링하는 방대한 도시 재건 계획을 추진했습니다. 오늘날 이러한 도시 변천의 사례를 온전히 남긴 곳은 많지 않지만, 그럼에도 베를린 중심부에는 유럽 각 도시의 풍경을 바꾸려 했던 나치의 도시 설계 구상이 짙게 배어 있는 작은 단면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나치 도시주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펠벨리너 광장
펠벨리너 광장(Fehrbelliner Platz)은 나치 시대 도시설계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 중 하나로 꼽힙니다. 1935년 광장 재개발이 반원형 배치를 기본으로 시작되었고, 그 결과 세 동의 대형 행정 건물이 세워졌습니다. 이 가운데 한 동은 처음에는 독일군이 사용했으며, 전후 베를린이 분단되면서 영국 점령군의 본부로 활용되었습니다. 같은 시기에 새로 지어진 지하철역은 지금까지도 운행을 이어가고 있어, 어두운 과거와 현재가 한곳에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펠벨리너 광장 가는 방법
펠벨리너 광장은 독일의 수도 베를린 서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광장을 방문하려면 지하철 U3호선을 이용해 펠벨리너 광장(Fehrbelliner Platz)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출발지에서 가장 편리한 환승 경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