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3000년 전 스칸디나비아 전사들의 '미용 도구', 덴마크 고분에서 발견

3000년 전 스칸디나비아 전사들의  미용 도구 , 덴마크 고분에서 발견

전장 위에서도 단정했던 고대 전사들

수천 년 전의 전사들이 자신의 외모와 위생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는 사실은 다소 놀랍게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는 이것이 사실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약 3000년 전, 즉 북유럽 청동기 시대에 살았던 스칸디나비아 전사들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전장에 나설 때에도 늘 깔끔하고 단정한 모습을 갖추려 노력했습니다.

퓐 섬 고분에서 나온 부장품의 비밀

이러한 사실을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는 바로 덴마크 퓐(Fyn) 섬의 고분에서 출토된 부장품입니다. 최근 발굴되어 연구된 이 유물들 가운데에는 수염을 다듬는 청동 면도날과 청동 핀셋 등 남성의 일상적인 몸단장에 사용되던 도구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이 시대의 청동 면도날 중 일부는 손잡이에 말 머리 모양의 장식이 새겨져 있어, 당시 전사 문화와 말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함께 엿볼 수 있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양호한 보존 상태로 당시 생활상을 전하다

출토된 유물들은 매우 양호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어, 3000년 전 스칸디나비아 전사들의 위생 습관과 미용 문화를 구체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이번 발견은 고대인들이 현대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세련된 외모 관념을 지니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