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가이우스 그라쿠스는 어떻게 죽었을까? 플루타르크가 기록한 유명한 최후

가이우스 그라쿠스는 어떻게 죽었을까? 플루타르크가 기록한 유명한 최후

고대 로마 공화정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비극 중 하나로 꼽히는 가이우스 그라쿠스의 죽음. 그의 최후에 관해서는 여러 설이 전해지지만, 그중 가장 신뢰받는 기록은 그리스의 역사가 플루타르크가 남긴 이야기입니다.

형 티베리우스를 잃은 뒤, 마지막 작별

플루타르크에 따르면, 호민관(트리부누스 플레비스)이던 가이우스는 이미 형 티베리우스 그라쿠스를 살해한 정적들에게 자신을 넘겨주기를 거부했습니다. 아내 리키니아는 남편이 위험한 길을 걷지 않도록 간절히 만류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가이우스는 아내와 마지막으로 작별 인사를 나눈 뒤, 무장조차 하지 않은 채 아벤티노 언덕으로 향했습니다.

추격자들 앞에서 내린 결단

언덕에 머물던 가이우스를 추격자들이 포위하면서 상황은 절박해졌습니다.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용감한 로마 정치인은 자신의 가장 충실한 종 필로크라테스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필로크라테스는 주인의 뜻을 받들어 그를 끝내 보냈고, 곧바로 사랑하는 주인을 따라 같은 운명을 나누고자 스스로 목숨을 거두었습니다.

이 비극적 최후는 기원전 121년, 개혁을 추진하던 그라쿠스 형제의 정치적 투쟁이 피로 맺을 수밖에 없었던 격동의 시대에 일어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