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두 번째 코스: 르네상스 시대 사람들이 가장 사랑한 요리는 무엇일까?

두 번째 코스: 르네상스 시대 사람들이 가장 사랑한 요리는 무엇일까?

르네상스 시대의 만찬 장면. 두 번째 코스는 거의 항상 고기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르네상스 식탁의 주인공, 메인 요리

르네상스 시대에 가장 자주 오르고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메인 요리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이 시대는 요리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친 깊은 변화의 물결이 특징적이었습니다. 르네상스의 미식 문화는 다채롭고 혁신적이어서, 이전 몇 세기의 음식 문화와는 확연히 차별화되었습니다.

특히 15세기 말 신대륙의 발견은 그동안 유럽인의 식탁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식재료들이 소개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기 없인 못 먹는다, 풍성한 육류 요리

그렇다면 메인 요리로는 무엇을 먹었을까요? 답은 단연코 고기였습니다.

중세 시대에는 매우 구하기 어려웠던 소고기가 르네상스에 들어서며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각종 조류 요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학, 왜가리, 공작 같은 새들은 최상류층의 화려한 연회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로 자리 잡았습니다.

셰프 플라티나가 기록한 조류 요리의 격

이와 관련해 르네상스는 물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셰프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플라티나(Bartolomeo Platina)는 새고기에 대해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새고기로는 가장 섬세하고 정교한 요리가 탄생한다. 그것은 검소한 재산을 지닌 서민의 식탁보다는 왕과 왕후의 식탁에 훨씬 더 어울린다."

신대륙에서 온 손님, 칠면조

흥미롭게도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당시 '인디아의 수탉'이라 불리던 칠면조가 유럽으로 건너왔습니다. 낯선 신대륙의 식재료는 점차 유럽 상류층의 식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르네상스 미식의 폭을 한층 넓혀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