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은화는 언제 실제로 은이었을까? 미국 실버 달러의 변천사

미국에서 은화, 즉 실버 달러의 주조가 시작된 것은 1794년이었다. 초창기 은화는 은 90%, 구리 10%의 비율로 만들어졌으며, 이 조성은 오랜 기간 동안 큰 변화 없이 유지되었다.

1853년, 최초의 함량 변화

그러나 1853년에 이르러 은화의 은 함량은 89.24%로 소폭 낮아지게 된다. 은값의 상승과 화폐 주조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은 함량을 조정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은화 속 '진짜 은'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1935년, 은화 생산의 첫 번째 종말

이후 실버 달러의 생산은 1935년에 완전히 중단되었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은을 사용한 달러 화폐는 새로 주조되지 않았다.

1970년대, 잠시 돌아온 은화

그러다 1970년, 은화가 다시 주조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때 등장한 은화는 과거와 달리 은 함량이 40%에 불과한 것이었다. 명목상 '은화'였지만, 그 실질적인 은의 비중은 절반 이하로 줄어든 상태였던 셈이다.

결국 이러한 은화의 생산도 1971년을 끝으로 다시 중단되었고, 그 이후로 은을 사용해 주조된 달러 화폐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았다.

정리

미국 은화의 역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1794년: 은화 주조 시작 (은 90%, 구리 10%)
  • 1853년: 은 함량 89.24%로 소폭 하향
  • 1935년: 은화 생산 중단
  • 1970년: 은 40% 함량으로 은화 재등장
  • 1971년: 은화 생산 재중단, 이후 은화 없음

즉, 미국 은화가 '이름값을 하는 진짜 은화'였던 시기는 초기부터 19세기 중반까지가 가장 대표적이며, 이후에는 점차 은이 아닌 화폐로 성격이 바뀌어 갔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