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남북전쟁에서 연방군으로 싸운 여성이 포로가 되면 어떻게 될까?

미국 남북전쟁(1861~1865) 당시 수백 명의 여성이 남장을 하고 연방군(북군)에 입대해 실제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여성들이 적에게 붙잡히면 어떤 대우를 받았을까요?

남자 병사와 동일하게 취급

전투 중 포로로 잡힌 여성은 원칙적으로 남자 병사와 동일하게 취급되었습니다. 당시 군 규정에는 성별에 따른 특별한 조항이 없었기 때문에, 남장 여성 병사도 다른 연방군 포로와 마찬가지로 전쟁포로 신분으로 분류되어 동일한 규칙과 처우를 받아야 했습니다. 즉, 포로수용소에 수감되고 남성 포로와 같은 조건과 의무를 감수해야 했던 것입니다.

비전투 임무를 수행한 여성들의 경우

반면 일부 여성은 간호사, 요리사, 세탁부 등 비전투 역할로 연방군에 합류했습니다. 이들은 전투에 직접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지 않았으며, 포로가 되더라도 남성 포로와는 다소 다른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자유가 허용되었고, 면회객을 접견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실제 사례

대표적인 예로 여성 의사 메리 워커(Mary Edwards Walker)는 연방군에서 외과 의사로 활동하다 1864년 남군의 포로가 되어 약 4개월간 억류되었다가 포로 교환을 통해 석방되었습니다. 그녀는 훗날 미국 의회 명예 훈장(Medal of Honor)을 받은 유일한 여성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제니 호저스(Jennie Hodgers)는 '앨버트 캐셔'라는 가명으로 남장 입대해 종군했으며, 정체가 발각되지 않은 채 오랜 세월을 보냈습니다.

정리하자면, 남장하고 전선에 나선 여성이 포로가 되면 대체로 남자 병사와 같은 전쟁포로로 취급되었지만, 간호나 위생 업무 등 지원 임무를 맡은 여성은 좀 더 유연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