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년, 홀로코스트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먼저 명확히 해야 할 핵심 사실이 있습니다. 1933년에는 홀로코스트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홀로코스트란 나치 독일이 유럽의 유대인들을 말살하고자 한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대량학살을 의미하며, 이것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은 1941년입니다.
당시의 분위기: 만연했던 반유대주의
물론 1930년대 초반 유럽 전역에서는 반유대주의가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1933년 1월 히틀러가 집권하면서 나치 정권은 곧바로 유대인에 대한 차별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지만, 이 시기는 아직 '체계적 학살'의 단계가 아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캐나다 사회 역시 그러한 반유대주의적 분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당시 많은 캐나다 시민들 역시 사회에 만연한 편견과 차별의 공기를 함께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홀로코스트로 이어진 연대기
홀로코스트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주요 시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933년: 히틀러 집권, 유대인에 대한 초기 차별 조치 시작
1935년: 뉘른베르크 법률 제정으로 유대인의 시민권 박탈
1938년: '수정의 밤(Kristallnacht)'이라 불리는 유대인 박해 폭동 발생
1941년: 소련 침공과 함께 조직적인 대량 학살 개시
1942년: 반제 회의에서 '유대인 문제의 최종 해결'이 공식화됨
질문 자체가 성립하기 어려운 이유
따라서 "1933년 캐나다인들이 홀로코스트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은 엄밀히 말해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홀로코스트라고 불리는 체계적 학살은 1941년 이후에야 현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1930년대 내내 캐나다를 포함한 서구 사회가 나치의 박해 징후를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무거운 역사적 교훈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