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스티디움 전투의 시기
클라스티디움(Clastidium) 전투는 기원전 222년, 오늘날 이탈리아 북부 포 강 유역에 해당하는 갈리아 지역에서 로마 공화국과 켈트계 부족인 인수브레스(Insubres) 사이에 벌어진 전투입니다.
로마군은 집정관 마르쿠스 클라우디우스 마르켈루스가 지휘했습니다. 전투 과정에서 마르켈루스는 인수브레스의 왕 비리도마루스(Viridomarus)와 직접 일대일 결투를 벌여 그를 쓰러뜨렸고, 로마군은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 공적으로 마르켈루스는 로마 역사상 세 번째로 '스폴리아 오피마(Spolia Opima)', 즉 적장의 무기를 로마 신전에 바치는 최고의 영예를 얻게 되었습니다.
기원전 218년, 제2차 포에니 전쟁과 클라스티디움
한편 기원전 218년은 제2차 포에니 전쟁이 발발한 해로, 클라스티디움과 관련된 또 다른 사건이 있었습니다. 알프스산맥을 넘어 이탈리아에 진입한 카르타고의 한니발은 같은 해 말, 로마의 중요한 곡물 보급 거점이던 클라스티디움을 손에 넣었습니다. 수비대장 다시우스(Dasius)가 배신하여 도시를 넘겨주었기 때문에 대규모 전투 없이 함락되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클라스티디움 전투'라고 하면 기원전 222년에 마르켈루스가 인수브레스를 격파한 전투를 가리키며, 기원전 218년의 사건은 전투라기보다 한니발에 의한 도시 탈취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