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역사

치첸이트사(Chichén Itzá)는 무엇이며 어디에 위치해 있을까?

치첸이트사(Chichén Itzá)는 마야 문명 후기 고전기(terminal Classic period)에 마야인들이 건설한 대규모 선콜럼버스 시대의 도시입니다. 오늘날 마야 문명을 상징하는 가장 잘 알려진 유적지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치첸이트사의 위치

치첸이트사는 멕시코 유카탄반도 북부, 현재의 유카탄(Yucatán) 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티눔(Tinúm)과 바야돌리드(Valladolid) 지역에 걸쳐 있으며, 유카탄 주의 주도인 메리다(Mérida)에서 동쪽으로 약 120km, 관광 도시 칸쿤(Cancún)에서는 서쪽으로 약 170km 떨어진 곳에 위치합니다.

대표적인 건축물: 엘 카스티요

치첸이트사를 대표하는 건축물은 단연 엘 카스티요(El Castillo)로 알려진 계단식 피라미드입니다. 정식 명칭은 '쿠쿨칸 피라미드'이며, 마야의 깃털 달린 뱀 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춘분과 추분 무렵에는 계단 옆면에 뱀 모양의 그림자가 나타나는 현상으로도 유명합니다.

전성기와 쇠퇴

치첸이트사는 서기 750년부터 1150년 사이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이 시기 치첸이트사는 마야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였을 뿐만 아니라, 가장 오랫동안 지속된 도시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인구는 최대 약 5만 명에 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북부 마야 저지대의 핵심 거점으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러나 1150년부터 1185년 사이에 도시는 급격한 쇠퇴기를 겪게 됩니다. 내부 분열, 정치적 갈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날의 치첸이트사

흥미롭게도 쇠퇴 이후에도 치첸이트사는 완전히 버려지지 않았습니다. 스페인 정복 시기까지 수많은 순례자들이 이곳을 찾았으며, 마야인들에게 여전히 성스러운 장소로 남아 있었습니다.

현재 치첸이트사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고대 유적지이자 센노테(cenote, 천연 지하수웅덩이)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2007년에는 세계 신7대 불가사의(New Seven Wonders of the World) 중 하나로 선정되며 그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