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역사

프랜시스 스콧 키는 어디서 미국 국가 '성조기'를 썼을까?

프랜시스 스콧 키(Francis Scott Key)는 오늘날 미국 국가로 불리는 '성조기(The Star-Spangled Banner)'를 처음부터 국가로 쓴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1812년 전쟁 중이던 1814년 9월 13일부터 14일 사이에 벌어진 볼티모어 전투를 직접 목격하고, '맥헨리 요새의 방어(Defence of Fort M'Henry)'라는 제목의 시를 지었습니다.

포탄이 흩날리던 밤, 배 위에서 탄어난 시

당시 변호사였던 키는 포로 석방 협상을 위해 영국 함대에 올랐다가, 공격 계획을 접한 뒤라는 이유로 작전이 끝날 때까지 배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그는 볼티모어 항구의 배 위에서 밤새 맥헨리 요새에 퍼붓는 영국군의 포격을 지켜봤고, 새벽이 되어도 성조기가 여전히 게양되어 있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아 이 시를 썼다고 전해집니다.

영국 가곡의 선율에 얹힌 노래, 국가가 되다

키의 시에는 당시 큰 인기를 누리던 영국 가곡, 즉 존 스태퍼드 스미스(John Stafford Smith)가 작곡한 '천국의 아나크레온에게(To Anacreon in Heaven)'의 선율이 붙었습니다. 이 노래는 점차 '성조기(The Star-Spangled Banner)'라는 이름으로 널리 불리며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았고, 훗날 1931년 공식적으로 미국의 국가로 채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