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텔레5가 중세에 존재했다면? 험담하는 여성에게 씌워진 잔혹한 고문 도구 '꾸짖는 굴레'의 실체

오늘날 다른 TV 채널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지만, 텔레5(Tele 5)는 가십 프로그램, 소문, 그리고 타인의 불행을 오락거리로 삼는 방송 스타일의 상징으로 꼽힙니다. 문제는 그 대가가 지나치게 가볍다는 점입니다. 명예훼손 피해자가 자신의 사생활을 지키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하더라도 부과되는 경제적 처벌은 방송이 거두는 이익에 비하면 턱없이 미미한 수준입니다.

만약 상상력을 발휘해 시간을 거슬러 중세 유럽으로 이동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당시 험담과 모욕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죄였기 때문입니다. 16세기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는 명예훼손, 중상모략, 심지어 주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여성에게 '꾸짖는 굴레(scold's bridle)' 또는 '브랭크(branks)'라 불리는 처벌 도구가 씌워졌습니다. 아쉽게도 역사 속에서도 항상 여성이 최악의 고통을 겪어야 했던 셈입니다.

이 고문 도구는 머리 전체를 감싸는 잠금 장치가 달린 금속 우리 형태로, 입 안쪽에는 험담하는 입을 '물어 잠그기' 위한 돌출부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굴레에 밧줄을 묶어 마을 거리로 '산책'을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는 행인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조롱과 굴욕을 당하게 만드는 일종의 참수형에 버금가는 사회적 형벌이었습니다.

해당 처벌 도구의 실제 모습을 담은 매우 유익한 영상도 함께 남겨둡니다.

출처: 위키피디아(Wikipedia), 리스트버스(Listver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