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신세계 최초의 유럽인 정착촌은 어디? 450년 역사를 지닌 플로리다 '세인트어거스틴'

신세계 최초의 유럽인 영구 정착촌, 세인트어거스틴

북아메리카 대륙에 유럽인이 처음으로 영구적으로 정착한 곳은 바로 미국 플로리다주의 세인트어거스틴(St. Augustine)입니다.

1565년, 스페인 탐험가 페드로 메넨데스 데 아빌레스(Pedro Menéndez de Avilés)가 이끄는 스페인 탐험대가 이곳에 상륙하여 도시를 건설했습니다. 이후 세인트어거스틴는 오늘날까지 사람이 살아온 미국 본토에서 가장 오래된 유럽계 도시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제임스타운보다 앞선 역사

많은 사람들이 미국 최초의 정착지를 버지니아의 제임스타운(1607년)이나 매사추세츠의 플리머스(1620년)로 떠올리지만, 사실 세인트어거스틴이 그보다 무려 수십 년 앞서 설립되었습니다.

당시 스페인은 신대륙에서 프랑스 세력을 견제하고 대서양 항로를 보호하기 위해 플로리다 해안에 거점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세인트어거스틴입니다. 도시 이름도 정착민들이 8월 28일 성 어거스틴의 축일에 상륙했다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오늘날의 세인트어거스틴

현재 세인트어거스틴은 스페인 식민지 시절의 흔적을 간직한 역사 관광 도시로 자리 잡았습니다. 17세기에 지어진 카스티요 데 산마르코스(Castillo de San Marcos) 요새와 옛 거리, 스페인풍 건축물 등이 잘 보존되어 있어 매년 수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습니다.

신세계 최초의 유럽인 정착촌이라는 특별한 역사를 지닌 세인트어거스틴은, 미국의 시작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