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The Salvation Army)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도주의 단체 중 하나로, 영국에서 탄생한 개신교 단체입니다. 구세군은 영적 사명과 사회적 사명을 하나로 결합했으며, 군대 조직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조직 방식이 큰 특징입니다.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도움이 받아들여지는 곳이라면 언제든 개입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국제 본부는 런던에 있으며, 글로벌 차원의 활동을 조율하고 주요 방침을 수립하는 '장군(General)'의 지휘 아래 운영됩니다. 각 국가와 지역에는 국가 본부가 두어져 있습니다. 2014년 기준으로 구세군은 120개국 이상에서 약 250만 명의 회원을 하나로 모으는 국제 조직으로 성장했습니다.
평화의 군대
구세군은 19세기 말, 산업혁명의 한복판에서 탄생했습니다. 1865년 7월 5일, 영국 감리교 목사 윌리엄 부스(1829~1912)는 런던 동부의 가난한 동네로 몰려드는 노동자들의 모습에 깊은 충격을 받고 이 단체를 설립했습니다. 처음에는 '이스트 런던 기독교 선교부(East London Christian Mission)'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1878년에 현재의 '구세군'으로 개명했습니다.
창립 당시 모토는 "수프, 비누, 인사말(Soup, Soap, Hi)"로, 이 실천적 목회자의 철학을 잘 보여줍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부스는 기초 교육을 마친 뒤 13세부터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독학으로 많은 책을 읽고 글쓰기를 훈련한 그는, 변화는 대중의 수준이 아니라 각 개인의 수준에서 일어난다고 확신했습니다. 사회적·정치적·경제적 발전은 "복음의 힘에 힘입어" 인간 내면의 깊은 변화로부터 비롯되어야 한다는 신념이었습니다. 동시에 그는 천국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지상에서 사람들이 최소한의 생활 조건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선행되어야 함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선교부의 활동은 빠르게 성장했고, 1878년 준군사적 체계에 따라 재조직되어 그 구조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창립자 부스에게는 '장군'이라는 계급이 주어졌으며, 회원들의 직무에 따라 다양한 계급이 부여되었습니다. 이후 조직은 국가 또는 정해진 지역 단위의 '영역'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해외로 뻗어나간 구세군
구세군의 국제화는 1880년, 미국으로 건너간 회원들이 뉴욕에 미국 지부를 설립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이 운동은 전 세계로 확산되었습니다. 구세군은 특히 두 차례의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을 지원하며 활약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노숙자에게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하고, 전도를 장려하며, 청소년 비행을 예방하고, 퇴역 군인과 그 가족을 지원하는 대규모 사업 '행진 전진(March Forward)'을 조직했습니다. 전쟁으로 황폐해진 국가에서는 교도소 사역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했습니다.
1993년 기준으로 구세군은 99개국에 파견되어 활동했으며, 장교들은 100개국에서 25개 언어와 방언으로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30개 학교에서 훈련받은 25,000명의 장교를 포함해 전 세계 회원 수는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구세군은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는 학교, 산모 보호소, 보육원, 호텔 등을 운영합니다. 구세군 회원들은 도시 거리에서 설교하고 찬송가를 부르며 음악을 연주하고, 매년 거리에서 수백 건의 집회를 엽니다. 교리는 성경의 가르침에 기반한 근본적으로 기독교적인 것이지만, 사회 서비스는 인종이나 종교에 따른 차별 없이 모든 사람에게 제공됩니다.
구세군의 활동은 자발적인 기부로 재정을 조달합니다. 공식 기관지는 'The War Cry'이며, 국제 본부는 런던에 위치해 있습니다.
더 읽어보기
- 레이몽 델쿠르(Raymond Delcourt), 『구세군』, PUF, 1992.
- 프랑스 구세군 공식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