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파시즘이란? 무솔리니와 이탈리아 전체주의 정권의 탄생과 몰락

파시즘(Fascism)은 1920년대 초 베니토 무솔리니(Benito Mussolini)의 지도 아래 이탈리아에서 발전한 정치 이념으로, 나치즘과 마찬가지로 권위주의 체제를 확립하고 개인의 자유를 박탈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파시즘이란? 무솔리니와 이탈리아 전체주의 정권의 탄생과 몰락

글: 클라우디오 페르난데스(Me. Cláudio Fernandes)

파시즘은 1920년대 초 이탈리아에서 등장했으며, 독일·스페인·포르투갈 등 유럽 여러 국가의 전체주의 성향 정권은 물론, 1937년 제툴리우 바르가스(Getúlio Vargas)가 브라질에서 시행한 '에스타두 노부(Estado Novo)' 체제에도 모델이 되었습니다.

역사적 배경

파시즘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시점에 등장했습니다. 당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3세 국왕의 통치 아래 있던 이탈리아는 주로 경제적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전쟁 승전국 중 하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는 다른 참전국들과 마찬가지로 경제 구조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이는 특히 산업 분야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한 사회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이 시기 이탈리아에서는 아나키조합주의(Anarcho-syndicalism)가 매우 강력했으며, 이탈리아 공산당도 조직을 갖추고 1917년 러시아 혁명의 공산주의와 긴밀한 연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베니토 무솔리니의 부상

당시 이탈리아 의회군주제는 자유주의 총리 조반니 지올리티(Giolitti)가 이끌고 있었으며, 그의 최대 야당은 이탈리아 사회당(PSI)이었습니다. 무솔리니 역시 이탈리아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는 것을 지지하기 전까지는 이 사회당 소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은 PSI의 결정과 배치되는 것이었고, 결국 무솔리니는 당에서 제명당했습니다. 1919년, 베니토 무솔리니는 제1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들과 함께 준군사적 성격의 새로운 조직을 구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조직은 처음에 '전투 파시오(Combat Fascio)'라 불렸는데, 이는 고대 로마 제국의 권력 상징인 리크터 묶음(littorio fascio)을 가리키는 명칭이었습니다.

파시오(Fascio) 대원들은 군복 위에 검은 셔츠를 걸친 복장을 착용했습니다. 1920년 무솔리니는 이 조직을 정당으로 개편하여 국가 파시스트당(National Fascist Party)을 창설했고, 이듬해 치러진 선거에 출마해 20석의 하원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1922년에는 파시스트들이 유명한 '로마 진군(March on Rome)'을 감행했습니다. 1922년 10월 26일과 27일에 걸쳐 진행된 이 행진의 목표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3세 국왕에게 무솔리니를 총리로 임명하도록 강요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10월 30일, 국왕은 압력에 굴복하여 무솔리니에게 이탈리아 신정부 구성을 위임했습니다.

1924년 선거에서 파시스트들은 전체주의적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무솔리니는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파시스트 자원민병대를 창설해 국민들에게 파시스트당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압박했습니다. 사회당 의원 자코모 마테오티(Giacomo Matteotti)의 암살 사건은 파시즘 체제에 대한 거대한 항의를 불러일으켰지만, 무솔리니는 오히려 이 사건을 계기로 정권을 더욱 비민주적으로 만들고 군사적으로 강화할 구실로 삼았습니다.

1925년 이후 파시즘 체제는 이탈리아 경제 회복을 이루어냈는가 하면, 동시에 노동자 단체를 통제하기 위한 조합주의적 노동 운동을 만들고, 국가가 경제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기업 과점 세력과 결탁했습니다. 파시스트들이 이탈리아 노동자를 통제하기 위해 만든 도구 중 하나가 바로 '노동헌장(Letter del Lavoro)'이었습니다. 무솔리니 체제의 핵심 기관은 국가 파시스트 평의회(National Fascist Council)로, 정치·경제적 이해관계에 관한 모든 사안을 심의하고 국가 각 부문의 직위 임명권까지 행사했습니다.

무솔리니는 스스로를 두체(Duce), 즉 '지도자'라 칭했는데, 이는 전체주의 체제의 특징인 지도자 숭배 현상을 잘 보여줍니다. 파시즘 체제는 나치 독일과 함께 이탈리아를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이끌었고, 전쟁에서 패배한 뒤 무솔리니는 이탈리아 국민들 손에 살해당하고 말았습니다.

*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및 withG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