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테러리즘이란 무엇인가? 용어의 기원부터 현대 테러의 유형까지

테러는 19세기와 20세기를 거치며 정치적·이념적·종교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가장 널리 동원된 폭력 수단 중 하나입니다. 오늘날에도 전 세계 곳곳에서 테러의 위협은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그 역사와 배경을 이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테러리즘이란 무엇인가? 용어의 기원부터 현대 테러의 유형까지

테러의 정의

테러리즘은 개인적 혹은 집단적 신념, 즉 어떤 대의나 세계관을 관철하기 위해 무고한 희생자에게 가해지는 폭력 행위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폭력의 대상이 직접적인 적이 아니라 무방비한 일반인이라는 점이며, 이를 통해 사회 전체에 공포를 조성하고 자신들의 메시지를 알리려는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20세기 내내, 그리고 특히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테러 행위는 전 세계 여러 지역에 막대한 충격을 안겨 왔습니다. 테러는 극도로 다양한 주체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데, 그 주체들을 분석하기에 앞서 '테러리즘'이라는 용어 자체가 어떻게, 어떤 상황에서 탄생했는지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테러' 용어의 기원

'테러리즘'이라는 단어가 문헌상 처음 등장한 것은 아일랜드 출신 철학자 에드먼드 버크(Edmund Burke)가 집필한 『왕살해 평화에 관한 서간(Letters on a Regicide Peace)』입니다. 버크는 이 저술에서 프랑스 혁명의 한 시기, 즉 '테러(Terror)' 시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는 1792년부터 1794년까지 자코뱅파(Jacobins)가 권력을 장악하고 있던 시기로, 버크는 당시 자코뱅파가 자행한 대규모 박해와 단두대에 의한 사형 집행을 '테러리스트적'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테러리즘'이라는 용어는 프랑스를 넘어 다른 나라로 확산되었고, 게릴라전이나 비정규전과 같은 다양한 상황에서도 폭넓게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테러와 비정규전

오늘날 우리가 아는 게릴라전은 19세기 초, 나폴레옹 군대가 이베리아 반도를 침공했을 때 스페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스페인어로 '게리야(guerrilla)', 즉 '소규모 전쟁'이라 불린 이 저항 운동은 체계적이지 않았습니다. 정규군의 군사 자원과 전략 없이 진행되었으며, 오히려 매복 공격, 즉석 무기를 이용한 습격, 파괴 공작(sabotage), 납치 등 비정규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전술은 이후 여러 국가에서 공산주의자와 아나키스트부터 민족주의자와 분리주의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념 성향의 집단들에게 널리 채택되었습니다. 다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면, 이들 집단은 자신들의 행동에 무고한 시민에 대한 공격을 포함시켰다는 점입니다. 이로써 테러는 순수한 비정규전의 범주를 넘어서는 새로운 폭력의 형태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혁명적 테러와 민족주의·분리주의 테러

19세기 말에는 아나키즘 이념에 경도된 개인들의 테러 행위가 유럽 여러 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가장 악명 높은 사례 중 하나는 라바쇼르(Ravachol)로 알려진 프랑스인 프랑수아 클로디우스 쾨니히슈타인(François Claudius Köenigstein)입니다. 그는 1892년 3월 27일 프랑스 검찰총장 M. 뷜로(M. Bulot)의 저택에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마찬가지로 19세기부터 20세기에 걸친 수많은 공산주의 집단, 특히 1917년 러시아 혁명을 주도한 볼셰비키(Bolsheviks) 역시 게릴라전과 테러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이후 수십 년간,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동일한 방법론을 채택한 공산주의 계열 혁명 조직들이 전 세계적으로 우후죽순처럼 등장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콜롬비아의 FARC-EP, 독일의 적군파(Red Army Faction), 브라질의 ALN(민족해방행동)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한편 20세기에는 테러의 민족주의·분리주의 변형도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가장 상징적인 사례는 세르비아의 비밀결사 흑수단(Black Hand)입니다. 이 단체 소속이던 가브릴로 프린치프(Gavrilo Princip)가 1914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을 암살하면서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터졌습니다. 이 외에도 스페인의 바스크 분리독립 조직 ETA(바스크 조국과 자유), 북아일랜드의 IRA(아일랜드 공화국군) 등이 이 유형의 테러를 대표합니다.

이슬람 테러의 특수한 사례

이슬람 테러는 다른 유형에 비해 다소 복잡하게 접근해야 하는 주제입니다. 그 이유는 종교적 동기보다 민족주의적 테러에 더 가까운 집단들이 있었고, 지금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20세기 후반의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와 그 분파인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 검은 9월단(Black September)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반면 20세기 말과 21세기에 들어서며 중동 지역에서는 이슬람의 종교 교리를 행동의 실질적 기반으로 삼는 테러 집단들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지하드(jihad)(성전)와 샤리아(sharia)(코란에서 파생된 이슬람 율법) 같은 교리를 근거로 내세우며, 자신들의 해석에 따르지 않는 모든 이를 표적으로 삼습니다. 이 노선을 대표하며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해 온 집단은 알카에다(Al-Qaeda)와 이슬람국가(IS)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