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외젠 루이 보나파르트(1856~1879)
나폴레옹 외젠 루이 보나파르트(Napoléon Eugène Louis Bonaparte)는 프랑스 제2제국의 황제 나폴레옹 3세와 외제니 황후 사이에서 태어난 유일한 자녀입니다. 그의 공식 칭호는 '제정 황태자(Prince Impérial)'였으며, 가족들은 그를 루이 또는 애칭으로 '룰루(Loulou)'라고 불렀습니다.
보나파르트 왕조의 희망
보나파르트 왕조의 미래를 짊어진 존재였던 그는 어린 시절 내내 온갖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 나폴레옹 3세는 아들에게 군인의 삶에 대한 열정을 심어주었고, 이는 그가 평생 간직하게 되는 꿈이 되었습니다.
망명과 가문의 수장
1870년 스당 전투의 참패로 제2제국이 무너지자, 황태자는 어머니인 외제니 황후와 함께 영국으로 피신했습니다. 1873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그는 보나파르트 가문의 수장 자리를 이어받았으며, 언젠가 국민들의 부름을 받으면 즉시 응답할 준비를 갖춘 제위 계승자로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줄루랜드에서의 최후
영국의 환대에 보답하고자 했던 황태자는 어머니의 만류와 빅토리아 여왕의 난색에도 불구하고 영국군에 입대했습니다. 그리고 남아프리카 파병을 자원해 나섰으나, 1879년 줄루 전쟁 중 줄루족 지역 한복판에서 매복을 만나 영웅적인 저항 끝에 창에 찔려 전사했습니다. 그의 나이는 겨우 23세였습니다.
추모와 기념
그의 유해는 잉글랜드의 예배당에 안장되었으며, 그곳에는 부모인 나폴레옹 3세와 외제니 황후도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 줄루랜드에는 그가 쓰러진 자리를 표시하는 흰 십자가가 세워져 있고, 프랑스의 말메종 성(Château de Malmaison)에도 그를 기리는 작은 기념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