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인류의 여정: 진화와 농경 혁명, 그리고 최초의 국가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인류의 진화

약 700만 년 전 아프리카 대륙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인류는, 다양한 계통이 생겨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긴 세월에 걸쳐 진화해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인류의 진화 과정은 원숭이사람(猿人) ⇒ 원인(原人) ⇒ 구인(舊人) ⇒ 신인(新人)의 단계를 거친 것으로 설명됩니다.

* 다만 2018년에 다윈의 진화론을 부정하는 증거를 담은 논문이 발표된 바 있어, 앞으로 교과서의 내용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아프리카 대륙 탈출

그러던 중 지구 규모의 커다란 환경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한랭화와 건조화가 진행되면서, 원래 풍부했던 아프리카의 삼림 지역이 점차 줄어들었고, 우리 조상인 현생 인류는 추위와 가뭄으로 고통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현생 인류는 다음 두 가지 이유로 아프리카 대륙을 떠나기로 합니다.

  • 먹이와 물을 얻기 위해
  • 적에게서 숨을 장소를 찾기 위해

아프리카를 벗어난 인류가 세계 각지로 이동한 경로와 시기에 대해서는 관련 지도나 도표를 참고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인종과 어족의 등장

각지로 흩어진 인류 사이에는 외모의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처럼 외형적 특징의 변화에 따라 분류한 집단을 인종(人種)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외모뿐만 아니라 언어와 습관의 차이도 함께 나타났습니다. 비슷한 외모와 말, 풍습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되면서, 서로에게 유용한 지혜와 생활 방식이 빠르게 퍼질 수 있었습니다.

한편 언어를 살펴보면, 서로 다른 단어라 하더라도 공통의 조상 언어에서 파생된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독일어·네덜란드어', '라틴어·프랑스어' 등이 그렇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공통 언어에서 갈라져 나온 비슷한 언어들의 무리를 어족(語族)이라고 합니다.

* 일본어가 어느 어족에 속하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수렵 채집에서 농경·목축으로의 전환

이러한 생활 환경이 갖춰진 가운데, 구석기 시대의 뗀석기를 사용하던 수렵 채집 사회가 농경·목축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 결정적인 이유 역시 지구 환경의 변화였습니다. 빙하기가 끝나고 지구가 온난화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빙하기에는 인류가 살던 지역에 대형 짐승이 많이 서식했습니다. 그러나 온난화로 대형 짐승들이 사라지면서, 기존의 수렵 중심 생활 방식으로는 더 이상 먹고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인류는 새로운 식량 확보 수단인 농경과 목축을 만들어냈습니다. 기원전 8000년경 서아시아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처음에는 '먹다 남긴 씨앗이 떨어진 자리에서 같은 식물이 자라는 것을 발견했다'는 우연한 계기에서 출발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인류 역사상 커다란 전환점이 된 이 사건은 농업 혁명이라고도 불립니다.

관개 농업의 발명

농업과 목축이 시작된 초기에는 이동하며 경작을 했지만, 점차 수원지 옆에 정착하여 본격적으로 농경과 목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열쇠가 된 것이 바로 관개 농업입니다.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일상적으로 빗물을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굳이 물을 확보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반면 강수량이 적은 건조 지역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물을 사용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했고, 그 결과 물의 이용과 농업이 결합하여 관개 농업이 탄생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물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건조 지역 사람들의 지혜가 만들어낸 위대한 발명이었습니다.

국가의 탄생

관개 농업이 시작되고 인구가 늘어나자,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 하천 공사와 경지 개간이 필요해졌습니다. 또한 농작물 수확량의 차이에 따라 빈부 격차도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통솔하는 체제가 완성되었고, 소위 국가가 탄생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티그리스강·유프라테스강 유역의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나일강 유역(이집트), 인더스강 유역(인도), 황허강·양쯔강 유역(중국) 등 대하천 유역에서도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국가가 만들어졌습니다.

고대 문명의 탄생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인류는 진화를 거쳐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고, 수렵 채집 생활에서 농경·목축 생활로의 전환은 사람들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국가의 틀이 완성되면서 마침내 문명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