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테오도시우스 대왕의 로마 제국 분할: 서로마 제국과 동로마 제국의 탄생

위대한 로마 제국은 여러 차례 분할을 거듭하며 수많은 통치자들에 의해 다스려졌습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두 사람이 함께 통치하는 '2인 공동 통치체'를 세운 뒤, 네 사람이 제국을 나누어 다스리는 '사두 정치체(테트라키아)'를 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국은 정황제(아우구스투스)와 부황제(카이사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체제로 변모했습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 시기에 제국 영토는 잠시 재통일되었고, 그는 제국 전체를 단독으로 영구히 다스린 마지막 황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도 집단 통치 방식은 계속해서 선호되는 지배 형태로 남았습니다.

395년, 결정적 분할의 순간

테오도시우스 대왕의 로마 제국 분할: 서로마 제국과 동로마 제국의 탄생

주요 인물

  • 테오도시우스 대왕
  • 아르카디우스
  • 호노리우스

분할 과정

테오도시우스 1세, 즉 '대왕'은 공식적으로 통일된 제국을 다스린 마지막 황제였지만, 그의 단독 통치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제국 운영에서는 공동 통치 체제가 훨씬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라티아누스 황제와 권력을 나누어 통치한 테오도시우스 대왕은 383년 막시무스, 394년 에우게니우스라는 두 찬탈자를 차례로 물리쳐야 했습니다.

평생 제국의 안정과 단일성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데 진력했던 테오도시우스는 말년에 차남 플라비우스 호노리우스(이미 아우구스투스 칭호를 받은 상태)를 공동 황제로 임명했는데, 장남 아르카디우스도 이미 같은 지위에 있었습니다. 결국 395년 테오도시우스 대왕이 세상을 떠나자, 제국은 공식적으로 두 아들에게 분할 상속되었습니다.

파르스 옥시덴탈리스(pars occidentalis, 서부)는 수도 로마를 중심으로 하는 호노리우스에게 돌아갔고, 파르스 오리엔탈리스(pars orientalis, 동부)는 콘스탄티노플을 수도로 삼는 아르카디우스에게 넘어갔습니다. 당시 일부는 이 분할이 일시적인 조치일 것이라 여겼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이번 분할은 최종적인 것이었고, 그 결과 서로마 제국과 동로마 제국이라는 두 개의 제국이 탄생하게 됩니다.

분할이 남긴 결과

로마 제국의 분할은 서부 지역의 급격한 쇠퇴로 이어졌습니다. 410년에는 서고트족의 왕 알라리크 1세가 로마를 약탈했고, 1세기도 지나지 않아 서로마 제국은 오도아케르를 필두로 한 게르만계 민족들의 손에 넘어가 여러 왕국으로 분열되고 말았습니다.

반면 동로마 제국은 오히려 더욱 결속력을 강화하며 점차 위대한 비잔틴 제국으로 발전해 나갔습니다. 동로마 제국은 1453년 오스만 제국이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할 때까지 천 년 가까이 명맥을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