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시(Kotosh)는 오늘날 페루 중부 고원의 현대 도시 후아누코(Huánuco) 인근에 자리한 선콜럼버스 시대 고고학 유적지로, 이른 시기의 신전 구조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들은 내벽에 벽감(니치)과 진흙 부조 장식 프리즈를 갖춘 경우도 있는데, 후기 토기 이전 시대(Late Pre-Pottery Period) 말기인 약 기원전 2000~18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특히 '교차하는 손의 신전(Templo de las Manos Cruzadas)'에서 발견된 두 쌍의 교차된 점토 손 부조는 이 유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유물로, 안데스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건축 전통 중 하나인 '코토시 종교 전통'을 보여주는 증거로 평가받습니다.
유적지에는 이 지역 후대 문화들의 흔적 또한 남아 있습니다. 가장 이른 시기의 층 위로는 겹층 구조의 신전 건축물과 와이라히르카(Wairajirca)로 알려진 독특한 토기 양식이 나타나며, 이 건축물과 도자기들은 다시 차빈(Chavín) 문화의 유물들(초기 지평선 시대, 기원전 1000~400년)로 덮여 있습니다.
이처럼 코토시는 수천 년에 걸친 여러 문화층이 하나의 유적 안에 순차적으로 쌓여 있어, 안데스 문명의 형성기와 발전 과정을 연구하는 데 핵심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곳으로 손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