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
제2차 세계대전은 1939년 9월 1일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잃었던 이른바 '폴란드 회랑' 지역과 단치히(그단스크) 항구의 반환을 폴란드에 요구했습니다. 폴란드가 이를 거부하자 히틀러는 군대를 동원해 폴란드를 침공했습니다.
침공 이틀 뒤인 9월 3일,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전쟁은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이 전쟁은 6년간 지속되어 1945년 5월 8일에야 막을 내렸으며, 약 5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원인

제2차 세계대전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그 배경을 이해하려면 먼저 제1차 세계대전의 종결 과정을 살펴봐야 합니다.
1914~1918년의 전쟁이 끝난 후 승전국들은 베르사유 조약을 통해 경제 제재와 영토 상실이라는 가혹한 조건으로 독일을 징벌했습니다.
독일은 알자스와 로렌 지방을 프랑스에 반환해야 했고, 동부 영토 일부는 폴란드에 할양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막대한 배상금을 지불하며 전쟁 비용까지 떠안아야 했습니다.
부채를 갚아야 했던 독일은 극심한 인플레이션, 화폐 가치 붕괴, 대량 실업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게 됩니다.
이러한 혼란은 나치즘과 같은 극단적 이념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되었습니다. 나치즘은 독일의 모든 문제가 국제 음모와 유대인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선동에 넘어간 많은 독일인들이 나치당의 아돌프 히틀러를 지지했고, 결국 1933년 그를 집권하게 만듭니다.
폴란드 침공과 전쟁의 발발

독일은 베르사유 조약의 여러 조항에 반발했으며, 특히 동쪽 국경의 새로운 획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습니다.
'폴란드 회랑'은 단치히 항구를 포함하는 영토 지대로, 바다로 통하는 출구가 없던 폴란드에게 해안 접근권을 주기 위해 설정된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양보로 인해 독일은 영토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시베리아, 코카서스, 루마니아 등지에서 원자재를 들여오는 통로도 차단되었습니다.
히틀러가 집권한 후 독일은 경제를 전쟁 중심으로 재편했고, 국가 재정은 점차 개선되기 시작했습니다.
독일은 베르사유 조약을 무시하고 1935년 무기 생산을 재개했으며, 의무 징병제도 도입했습니다.
독일의 팽창주의
히틀러는 모든 게르만 민족을 하나로 묶겠다는 명분 아래 팽창주의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은 1938년 오스트리아를 병합했고, 1939년에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일부를 점령하며 영국과 프랑스의 강한 항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나치의 진출이 저지되지 않았습니다. 강대국들은 소련의 공산주의를 막을 방편으로 독일의 행보를 방치했고, 제1차 세계대전의 참화를 기억하는 이들 국가는 새로운 전쟁에 휘말릴 생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히틀러는 소련의 스탈린과 5년간 유효한 독소 불가침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양측은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할 경우 소련도 함께 침공해 영토를 분할하기로 밀약을 맺었습니다.
결국 소련 역시 폴란드 침공에 가담했습니다. 폴란드가 함락되자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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