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총만으로 무장한 폴란드의 소형 전차들
1939년 9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당시, 폴란드군은 상당 수의 전차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중 대전차 전투가 가능한 차량은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의 폴란드 기갑 차량은 기관총으로만 무장한 TK 계열 전차견(tankette)이었기 때문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 폴란드 군부는 이 소형 전차 중 일부를 20mm 자동포로 개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개조된 차량은 TKS-NKM으로 명명되었지만, 독일의 침공이 시작될 때 완성된 차량은 단 24대에 불과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은 전차들은 놀라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다만 그들의 전과는 지금까지도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TKS-NKM의 실전 활약
부주라 강 반격에서의 성과
TKS-NKM을 운용한 부대 중 하나는 포즈난(Poznań) 군 예하의 비엘코폴스카(Wielkopolska) 기병여단 소속 제71 기갑대대였습니다. 이 부대는 부주라(Bzura) 강에서 벌어진 폴란드군의 대반격 작전에서 제7 기마소총연대를 지원하며, 독일 제4 기갑사단의 2호 전차(Pz II) 최소 3대를 격파하는 전과를 올렸습니다.
1939년 9월 18일에는 3대의 TKS-NKM이 측면 기동을 통해 독일 제11 기갑연대 소속의 35(t) 전차 2대와 4호 전차 1대를 무력화시켰습니다. 다음 날인 9월 19일, 폴란드 전차들은 캄피노스(Kampinos) 숲에서 독일 제1 경기계화사단의 전차들과 재차 교전하여 7대를 파괴했습니다. 9월 20일, 제71 기갑대대의 잔여 병력은 바르샤바로 후퇴했습니다.
제10 기계화기병여단의 분전
TKS-NKM을 운용한 또 다른 부대는 제10 기계화기병여단(10th Motorised Cavalry Brigade)이었습니다. 폴란드 병사들은 용감하게 싸워 독일 기갑 부대의 여러 전차를 무력화시켰으며, 가장 중요한 교전은 9월 9일에 벌어져 일시적으로나마 독일군의 진격을 저지했습니다. 이 부대에서 탈출한 4대의 TKS는 헝가리 영토로 피신했습니다.
바르샤바 장갑차동화 여단(Warsaw Armoured-Motorised Brigade) 역시 TKS-NKM을 운용했으나, 9월 20일까지 모든 전차를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포메라니아와 헝가리행
제81 기갑대대는 포메라니아 지역에서 전투를 치렀습니다. 이 부대는 TKS-NKM 10대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4대를 잃고 나머지는 결국 인수되지 못한 제2 방어선 강화에 투입되었습니다. 또한 제51 부대 역시 TKS를 운용했으며, 살아남은 전차들은 헝가리 영토로 넘어갔습니다.
작지만 강력한 20mm 자동포
TKS-NKM은 독일군과의 교전에서 자신의 능력 범위 내에서 만족스러운 성능을 발휘했습니다. wz.38 20mm 포는 200m 거리에서 40mm 두께의 장갑을 관통할 수 있었는데, 이는 해당 거리에서 당시 독일군이 운용하던 모든 전차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주요 제원
- 전투 중량: 2.6톤
- 최대 장갑 두께: 10mm
- 도로 최고 속도: 시속 40km
- 최대 항속 거리: 190km
압도적인 물량과 화력의 열세 속에서도, TKS-NKM의 승무원들은 작은 차체에 담긴 용기로 독일 기갑부대에 맞섰습니다. 수적으로 열세였던 이 소형 전차들이 남긴 전과는 폴란드 침공전에서 종종 간과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가치 있는 기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