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로시마 원폭 투하 75주년…인류 최초의 핵참사를 기억하다
2020년 8월 6일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75년이 되는 추모의 날이다. 일본 시간으로 오전 8시 15분, '리틀 보이(Little Boy)'라는 이름의 원자폭탄이 히로시마를 한순간에 폐허로 만들었다.
이 폭탄으로 약 14만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도시 건물의 69%가 완전히 붕괴되었다. 불과 3일 뒤에는 미국의 두 번째 원자폭탄이 나가사키를 덮쳐, 핵폭발과 방사성 낙진으로 인해 7만 4천 명이 사망했다. 인류 최초의 핵공격에는 우라늄-235형 폭탄이 사용되었다.
당시 폭발력의 강도는 사전에 정확히 예측되지 않았다. 폭탄 투하 임무는 B-29 폭격기를 지휘한 폴 티베츠(Paul Tibbetts) 중령이 수행했는데, 그는 자신의 어머니 이름을 따 비행기에 '에놀라 게이(Enola Gay)'라는 별명을 붙였다.
폭발 당시 약 7만 명이 현장에서 즉사했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후 방사능 피폭으로 생명을 잃거나 심각한 건강 피해를 평생 안고 살아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