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로제타 스톤에 새겨진 세 가지 문자는 무엇일까?

로제타 스톤과 세 개의 글

로제타 스톤에는 기원전 196년, 프톨레마이오스 5세 에피파네스(Ptolemy V Epiphanes) 통치 시기에 이집트 멤피스에서 반포된 칙령이 세 가지 서로 다른 문자로 새겨져 있습니다.

새겨진 세 가지 문자

1. 이집트 상형문자(히에로그리프) — 석판 최상단에 위치한 신성한 문자로, 주로 사제들이 종교적·공식적인 기록에 사용했습니다.

2. 민중문자(데모틱) — 중간 부분에 새겨진 문자로, 당시 이집트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사용하던 필기체 문자입니다.

3. 고대 그리스어 — 최하단에 새겨진 문자로, 당시 이집트를 지배하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공용어였습니다.

왜 세 가지 문자가 함께 새겨졌을까?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는 그리스계 혈통이었기 때문에 칙령을 여러 계층이 읽을 수 있도록 상형문자, 민중문자, 그리스어로 동시에 게시하는 관례를 따랐습니다.

바로 이 특징 덕분에 로제타 스톤은 위대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같은 내용이 세 언어로 병기되어 있었기 때문에, 학자들은 읽을 수 있는 고대 그리스어를 열쇠 삼아 수천 년간 해독 불가능했던 이집트 상형문자의 비밀을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