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알렉산더 대왕 사후, 그의 제국은 누가 물려받았는가?

기원전 323년 알렉산더 대왕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그가 정복한 광대한 제국은 단일한 후계자에게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대왕에게는 적통이 없었고, 결국 그의 장군들이 서로의 영토를 두고 다투는 일련의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이를 '디아도코이 전쟁(Wars of the Diadochi)', 즉 후계자들의 전쟁이라고 부릅니다.

제국을 분할한 네 명의 주요 후계자

1. 카산드로스(Cassander)

카산드로스는 마케도니아 본토와 그리스 지역을 장악했습니다. 그는 알렉산더의 어머니 올림피아스와 미망인 로크사네, 그리고 아들 알렉산더 4세까지 제거하며 안티파트로스 왕조를 세웠습니다.

2. 리시마코스(Lysimachus)

리시마코스는 트라키아와 소아시아(아나톨리아) 일대를 통치했습니다. 이후 이피루스와 마케도니아까지 확장했으나, 기원전 281년 셀레우코스 1세와의 전투에서 패배하며 몰락했습니다.

3. 셀레우코스 1세 니카토르(Seleucus I Nicator)

셀레우코스 1세는 메소포타미아, 시리아, 페르시아를 포괄하는 거대한 셀레우코스 제국을 건설했습니다. 그의 왕조는 헬레니즘 시대 가장 오래 지속된 동방의 강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4. 프톨레마이오스 1세 소테르(Ptolemy I Soter)

프톨레마이오스 1세는 이집트와 키레나이카에 프톨레마이오스 왕국을 세웠습니다. 수도 알렉산드리아는 도서관과 박물관을 중심으로 고대 세계 최고의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로 번영했습니다.

헬레니즘 시대의 개막

이 네 명의 장군은 각각 독립적인 군주가 되어 자신만의 왕조를 수립했으며, 이들의 후손들은 수백 년간 동지중해와 근동 지역의 역사를 주도했습니다. 한편 그리스 본토에서는 아테네 등 일부 폴리스(도시 국가)들이 알렉산더의 죽음 이후 잠시 독립을 되찾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알렉산더 대왕의 제국은 하나로 유지되지 않고 여러 헬레니즘 왕국으로 분열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그리스 문화가 동방 넓은 지역에 퍼지며 새로운 문명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