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바벨탑은 시날 평원에 건설되었는가?

네, 그렇습니다. 성경 창세기 11장 2절에 따르면, 바벨탑은 시날 땅에 건설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날은 일반적으로 메소포타미아로 알려진 지역을 가리키며,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에 자리한 이 땅은 오늘날의 이라크에 해당합니다.

창세기 11장의 기록에 따르면, 당시 온 땅의 언어가 하나였던 사람들이 동쪽 땅에서 이주하여 시날 평원에 이르렀고, 그곳에서 벽돌을 굽고 역청을 물감 삼아 한 도시와 하늘에 닿을 듯한 높은 탑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 건축 계획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언어를 서로 혼잡하게 하심으로 인해 중단되었고, 그곳의 이름이 '바벨', 곧 '혼잡'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 되었다고 전합니다.

흥미롭게도 일부 학자들은 바벨탑의 실제 배경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상징인 지구라트(ziggurat), 특히 고대 바빌론에 있었던 대형 신전 탑 '에테메난키(Etemenanki)'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경의 기록이 실제 고대 근동 지역의 역사적·지리적 배경과 부합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