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브리지 게리(Elbridge Gerry, 1744~1814)는 미국의 정치가이자 제5대 부통령(1813~1814)입니다. 오늘날 선거구 불공정 획정을 뜻하는 ‘제리멘더링(gerrymandering)’이라는 단어의 어원이 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기본 프로필
- 직위: 미국 제5대 부통령 (재임 1813~1814)
- 출생: 1744년 7월 17일, 매사추세츠만 식민지 마블헤드
- 사망: 1814년 11월 23일, 워싱턴 D.C.
- 정당: 민주공화당(Democratic-Republican)
- 배우자: 앤 톰슨(Ann Thompson, 1786년 결혼)
초기 생애와 교육
게리는 매사추세츠 마블헤드의 저명한 상인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1762년 하버드 칼리지를 졸업한 뒤 가업인 해운·무역 사업에 종사했으며, 점차 정치에 관심을 두고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하게 됩니다.
정치 경력
게리는 미국 독립선언서 서명자 중 한 명이기도 하며, 건국 초기부터 다양한 공직을 거쳤습니다.
- 1772~1780년: 매사추세츠 주의회 의원
- 1785~1786년 및 1789~1793년: 대륙회의(Congressional Congress) 대표
- 1810~1812년: 매사추세츠 주지사
특히 1810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당선된 것은 이후 그의 이름을 역사에 새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부통령 시절
1812년 게리는 제임스 매디슨(James Madison)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선출되어 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그러나 1814년 11월, 재임 중 워싱턴 D.C.에서 세상을 떠나면서 짧은 부통령 임기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유산: ‘제리멘더링’의 어원
게리의 이름이 후대에 가장 널리 알려진 이유는 바로 ‘제리멘더링(gerrymandering)’ 때문입니다. 이 용어는 1812년 매사추세츠 주지사 재직 시절, 그가 자신의 소속 정당에 유리하도록 선거구 경계를 획정한 데서 유래했습니다. 당시 한 언론의 만평에서 해당 선거구의 형태가 도마뱀(salamander)과 비슷하다고 묘사되면서 ‘게리(Gerry) + 도마뱀(salamander)’이 합쳐진 ‘제리멘더(gerrymander)’라는 신조어가 탄생했습니다.
오늘날 제리멘더링은 특정 정당에게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조작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보편적인 정치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선거구 획정 논란의 어원이 된 인물이라는 평가와 별개로, 게리는 미국 독립혁명에 기여하고 건국 초기 미국 정부 수립 과정에 헌신한 정치가로서 역사 속에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