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이래로 동물은 인간과 함께 전쟁에 나섰고, 전차·말·낙타와 더불어 당시의 전투 차량 구실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코끼리는 고대 시대의 탱크라 할 만합니다. 하지만 삽화나 영화 속 코끼리는 대개 실제와 다르게 묘사됩니다. 삽화에서는 거대한 사바나 코끼리(큰 엄니와 귀를 가진)로 그려지고, 영화에서는 조련이 쉬운 인도코끼리(아시아코끼리) 중 가장 작은 개체를 쓰기 때문입니다. 사실 한니발 바르카가 알프스 산맥을 넘어 이탈리아로 끌고 간 유명한 장비(長鼻)류는 이 둘 중 어느 쪽도 아닌, 현재는 멸종한 제3의 종, 즉 북아프리카코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