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비잔틴 제국은 로마 콜로세움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로마 콜로세움은 ‘플라비우스 원형극장’이라고도 불리며, 로마 제국의 황제였던 베스파시아누스의 명으로 건설이 시작되어 서기 80년에 완공된 건축물입니다. 반면 비잔틴 제국은 그보다 훨씬 뒤인 4세기경, 로마 제국의 동부 지역에서 분화되며 등장한 국가입니다.
콜로세움, 누가 언제 지었나?
콜로세움의 건설은 서기 70~72년경 황제 베스파시아누스가 착수했으며, 그가 사망한 뒤에는 아들 티투스 황제가 공사를 이어받아 서기 80년에 완공했습니다. 약 5만~8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거대한 원형 경기장은 검투사 시합과 각종 공연이 열리던 고대 로마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오늘날까지 이탈리아 로마 시내에 남아 있습니다.
'플라비우스 원형극장'이라는 이름의 유래
콜로세움이 ‘플라비우스 원형극장’으로 불리는 이유는 건축을 주도한 베스파시아누스와 티투스가 속한 왕조의 이름이 플라비우스 왕조였기 때문입니다. 즉, 콜로세움은 순수하게 서로마 중심의 로마 제국이 만든 유산입니다.
그렇다면 비잔틴 제국은 언제 등장했나?
비잔틴 제국(동로마 제국)은 서기 330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제국의 수도를 콘스탄티노플(오늘날의 이스탄불)로 옮기면서 그 기원을 찾습니다. 이후 서기 395년 로마 제국이 동서로 분열되고, 특히 서기 476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뒤부터 비잔틴 제국은 독립적인 국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시간적 차이가 말해주는 것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콜로세움 착공: 서기 70~72년경
· 콜로세움 완공: 서기 80년
· 비잔틴 제국 성립: 서기 4세기 전후
즉, 비잔틴 제국이 등장하기 최소 250년 이상 전에 콜로세움은 이미 완공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콜로세움은 서로마의 중심지였던 로마에 위치해 있어, 동방에 수도를 둔 비잔틴 제국과 직접적인 건축 관계도 없습니다.
맺음말
로마 콜로세움은 비잔틴 제국이 아니라 베스파시아누스와 티투스 황제 시대의 로마 제국이 세운 위대한 건축 유산입니다. 두 제국은 같은 뿌리를 공유하지만, 콜로세움의 건축 시점과 위치를 고려할 때 비잔틴 제국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