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엘리자베스 시대 사람들은 아침으로 무엇을 먹었을까?

엘리자베스 시대의 아침 식사는 계층에 따라 크게 달랐습니다. 부유한 상류층과 가난한 노동자의 식탁에는 완전히 다른 음식이 올랐는데, 그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상류층(젠트리)의 아침

흥미롭게도 당시 부유한 상류층과 귀족들은 일반적으로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농민이나 노동자들이 먹던 빵, 국, 맥주 같은 음식은 물론이고, 아침 식사 자체를 거의 하지 않았죠. 대신 하루의 첫 번째 본격적인 식사를 정오 무렵에 즐겼습니다.

이후 오후 3시경에 간단한 끼니를 먹었고, 저녁 6시경에 하루의 메인 식사인 만찬이 이어졌습니다.

물론 아침에 배가 너무 고프면 말린 과일, 견과류, 진저브레드 같은 가벼운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기도 했습니다.

농민과 노동자 계층의 아침

상류층과 정반대로, 농민과 노동자들에게 아침 식사는 오히려 하루 중 가장 푸짐하고 중요한 식사였습니다. 들판에서 일해야 하는 날에는 오전 6~7시에, 집에서 지내는 날에는 8시에 아침을 먹었습니다.

당시 노동자들의 대표적인 아침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 거친 흑빵 — 정제되지 않은 곡물로 만든 질긴 빵
  • 포테지(Pottage) — 맥주(에일)에 고기와 채소를 넣고 끓여낸 스튜
  • 귀리죽 — 귀리로 만든 죽 또는 포테지
  • 치즈와 빵
  • 남은 음식 — 전날 저녁에 먹고 남은 생선이나 고기
  • 음료 — 에일, 알코올 도수가 낮은 스몰 비어(Small Beer), 구할 수 있다면 버터밀크

당시에는 물이 위생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아, 술을 약하게 탄 스몰 비어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일상적인 음료로 사랑받았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