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중세 시대 사람들이 물을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여겼다는 역사적 증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는 현대에 퍼진 흔한 오해일 뿐입니다.
중세인들은 실제로 물을 마셨습니다
중세 유럽의 사람들은 오늘날 우리처럼 샘물, 우물물, 강물을 일상적으로 마셨습니다. 특히 깨끗한 샘물은 최고의 음료로 여겨졌으며, 마을과 도시는 대개 우물이나 샘 근처에 형성되었습니다. 수질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는 물을 끓이거나 침전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정수해 마시기도 했습니다.
그럼 왜 맥주와 포도주를 많이 마셨을까?
중세인들이 맥주나 포도주를 자주 마셨다는 기록이 많다는 점이 이러한 오해의 배경이 되곤 합니다. 하지만 이는 물을 '기피'해서가 아니라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 맥주와 포도주는 일상적인 영양 공급원이자 열량 보충 수단이었습니다.
- 당시에는 술이 사교적·종교적 행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희석된 맥주(스몰 비어)는 어린이를 포함해 누구나 마실 수 있는 일상 음료였습니다.
오해가 생긴 이유
일부 도시에서는 하천이 오염되어 물을 마시기에 부적합한 경우도 있었고, 이러한 사례가 과장되어 전해지면서 '중세인은 물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는 통념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다른 부분적인 현상일 뿐, 중세 전체를 관통하는 보편적 인식은 아니었습니다.
정리하면, 중세 시대 사람들은 물이 몸에 나쁘다고 믿지 않았으며, 환경이 허락하는 한 평범하게 물을 마시며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