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칼데아 제국을 통치한 왕은 누구일까? 역대 통치자 총정리

칼데아 제국의 역대 통치자

칼데아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남부, 즉 오늘날 이라크 지역에서 흥한 세력으로, 바빌로니아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칼데아와 관련된 통치자들은 크게 초기 칼데아 시기와 신바빌로니아 제국(제2차 칼데아 제국) 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초기 칼데아 제국 (기원전 11~10세기경)

칼데아인들이 처음 남부 메소포타미아에 등장한 시기부터 본격적인 왕조 성립 이전까지를 아우르는 시기입니다.

  • 나보나사르(Nabonassar) – 기원전 747년~734년. 바빌론에서 독립적인 왕조를 세운 인물로, 그의 즉위 연도를 기준으로 하는 '나보나사르 기원'이 천문 관측 기록의 표준이 되어 후대 천문학 연구에 중요한 기준점이 되었습니다.
  • 나디누(Nadinu) – 기원전 733년. 나보나사르의 뒤를 이어 잠시 통치했으나, 당시 아시리아 제국의 압박 속에서 짧은 재위를 마감했습니다.

신바빌로니아 제국 (칼데아 왕조, 기원전 626~539년)

칼데아 제국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이 시기를 가리킵니다. 나보폴라사르가 아시리아를 무너뜨리며 건국한 이 제국은 고대 근동의 최강국으로 군림했습니다.

  • 나보폴라사르(Nabopolassar) – 기원전 626년~605년. 제국의 창건자. 메디아와 동맹을 맺고 강대했던 아시리아 제국을 멸망시키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 느부갓네살 2세(Nebuchadnezzar II) – 기원전 605년~562년. 가장 유명한 왕.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유대인들을 바빌론으로 끌고 간 '바빌론 포로' 사건의 주역이며, 전설적인 공중정원과 관련된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아멜마르두크(Amel-Marduk) – 기원전 562년~560년. 느부갓네살 2세의 아들로, 성서 기록에 따라 유다 왕 여호야긴을 감옥에서 풀어준 것으로 전해집니다.
  • 네르갈샤루우수르(Neriglissar) – 기원전 560년~556년. 아멜마르두크를 살해하고 왕위에 올랐으며, 킬리키아 방면 원정 등 군사 활동을 벌였습니다.
  • 라바시마르두크(Labashi-Marduk) – 기원전 556년. 어린 나이에 즉위했으나 불과 몇 달 만에 폐위되고 살해당한 비운의 왕입니다.
  • 나보니두스(Nabonidus) – 기원전 556년~539년. 마지막 왕. 달의 신 신(Sin) 숭배를 장려하며 종교 개혁을 추진했으나, 페르시아의 키루스 대왕에게 패배하면서 제국은 멸망했습니다.

칼데아 제국의 종언

기원전 539년, 페르시아의 키루스 2세(대왕)가 바빌론을 함락시키면서 약 90년간 이어진 신바빌로니아 제국은 막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느부갓네살 2세 시절의 화려한 문화적·건축적 유산은 오늘날까지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