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다 암살 표적'
2011년 12월 16일, 쿠바의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는 역사상 가장 많은 암살 시도를 당한 인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산시메라(SanSimera)에 따르면, 1959년 독재자 바티스타를 축출한 시점부터 2006년 동생 라울에게 권력을 넘겨줄 때까지 카스트로는 무려 368차례나 암살 표적이 되었다고 합니다.
변호사에서 혁명가로
쿠바의 혁명가이자 정치인인 피델 카스트로는 오리엔테주 비란에서 태어나 하바나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며, 한동안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학생 시절 그는 바티스타 독재정권에 맞서는 혁명 운동에 깊이 관여하게 됩니다. 1953년 7월 26일 산티아고 봉기 당시 군영 습격을 주도한 지도자 중 한 명이었으나 체포되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1955년 사면되어 미국으로 망명했고, 그곳에서 망명 쿠바인들에게 혁명의 불씨를 지피려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압박에 부딪히자 카스트로는 멕시코로 피신합니다. 그리고 1956년 12월 2일, 소수의 동지들과 함께 쿠바에 상륙해 산악 지대로 들어가 무장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혁명의 성공과 반세기 집권
혁명 운동은 눈부시게 성장했고, 수많은 전과를 거둔 게릴라들은 마침내 1959년 1월 1일 수도 하바나를 점령했습니다. 바티스타는 쿠바를 탈출했고, 피델 카스트로는 같은 해 총리로 취임해 1976년까지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후 그는 1976년부터 2008년까지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이끌었으며, 1965년부터 2011년까지는 쿠바 공산당 제1서기도 역임했습니다.
사임 선언과 생애의 마무리
2008년 2월 19일, 쿠바를 반세기 동안 이끌어온 카스트로는 마침내 최종 사임을 공식 선언하며 권력의 무대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는 2016년 11월 25일,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