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기간 수용소에서 굶어 죽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니었다. 다만 배급 상황과 수용소 운영 실태에 따라 편차가 컸다.
배급은 부족했지만 생존 가능한 수준
수용소에서 제공되는 식량 배급은 대체로 양이 적고 영양학적으로도 불충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수용자들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음식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으며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굶주림의 비극도 있었다
반면 일부 수용소에서는 실제로 굶주림으로 인한 사망이 발생했다. 특히 수용 인원이 과밀하게 몰리거나 행정·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시설에서 이러한 문제가 두드러졌다.
만자나르 전시 강제 이주 센터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던 만자나르 전시 강제 이주 센터(Manzanar War Relocation Center)에서는 1942년 이질이 집단으로 창궐하면서 영양실조와 굶주림에 시달리던 여러 수용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열악한 위생 환경과 부실한 급식이 겹치며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벨젠 강제수용소
독일의 벨젠(Belsen) 강제수용소의 참상은 훨씬 더 극심했다. 전쟁 막바지인 마지막 몇 달 동안 나치가 수용소를 사실상 방치하면서 식량 공급이 끊겼고, 그 결과 수천 명의 수용자들이 굶주림으로 사망했다. 1945년 4월 영국군이 이곳을 해방했을 때 목격한 현장의 참상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결론
요컨대 제2차 세계대전 중 수용소 수용자들이 모두 굶주림에 시달린 것은 아니지만, 배급 부족과 관리 소홀이 겹친 시설에서는 실제로 굶어 죽는 비극이 일어났다. 수용소의 실태는 단순한 '생존'의 문제를 넘어 인권과 위생, 행정 책임이 얽힌 복잡한 역사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