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철기 시대의 요새 정착지
시비다지 드 테로주(Cividade de Terroso)는 포르투갈 북부 포보아 드 바르징(Póvoa de Varzim)에 자리한 고대 정착지입니다. 중세에는 '몬티스 테로수(Montis Teroso)'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테로주(Terroso) 교구에 속한 해발 153미터 높이의 몬트 다 시비다지(Monte da Cividade) 정상에 세워졌습니다.
천 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거점
고고학적 기록에 따르면 이곳에는 기원전 800년경부터 기원후 3세기 로마 시대까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거주했습니다. 약 천 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이베리아 반도 북서부에서 번성한 카스트로 문화(Castro Culture)의 대표적인 유적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오늘날에는 고고학 공원으로 조성되어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습니다.
삼중 성벽으로 둘러싸인 견고한 요새
시비다지 드 테로주는 강력한 방어 시설을 갖춘 것으로 유명합니다. 커다란 돌블록을 쌓아 만든 세 겹의 성벽이 마을을 감싸고 있어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했습니다. 이처럼 치밀하게 설계된 방어 구조는 당시 부족 간 갈등이 잦았던 사회 환경을 잘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주민들의 생업과 장례 문화
마을 사람들은 농사와 어업, 목축을 통해 식량을 확보했으며, 금속 세공과 직물 제작, 도자기 생산 등 다양한 수공업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장례 문화와 관련해서는 '카스트레조스(castrejos)'라 불리던 주민들이 고인을 화장하는 풍습을 따랐는데, 초기에는 구덩이 안에서 장례를 치렀다가 후대에는 집 밖에서 의식을 거행하는 방식으로 변화해 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