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찰스 조지 고든: 중국과 아프리카를 건너간 영국의 전설적 장군

찰스 조지 고든: 중국과 아프리카를 건너간 영국의 전설적 장군

찰스 조지 고든의 생애

찰스 조지 고든(Charles George Gordon)은 '고든 파샤(Gordon Pasha)'라는 별명으로도 불린 잉글랜드 출신의 장군으로, 1833년 1월 28일에 태어나 1885년 1월 26일 수단 하르툼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중국에서의 활약과 '상승하는 군대'

고든은 울리치 육군사관학교(Woolwich Military Academy)를 졸업한 후 크림 전쟁에 참전했으며, 이후 1860년 중국 원정에도 종사했습니다. 당시 연합국의 승리로 약화된 중국 제국의 틈을 타, 태평천국(太平天國)이라 불리는 '장발 도적들'이 만주 왕조인 청나라를 타도하고자 봉기하여 중국 대부분의 지역을 장악하게 됩니다.

자국 정부의 동의를 받아 고든은 중국측에 합류하여 소수의 유럽인 병력을 이끌고 중국군을 재편성했습니다. 그는 위협받던 상하이(上海)를 구원하고, 반군에게 빼앗긴 쑤저우(蘇州)와 난징 일대를 탈환하는 등 눈부신 전공을 세웠습니다. 고든이 지휘한 이 부대는 '항상 승리하는 군대(Ever Victorious Army)'라 불렸으며, 멸망 위기에 처해 있던 청나라 왕조를 구하고 반군을 신속히 진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1863년, 고든은 중국 정부가 제시한 화려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영국 육군 중령의 계급으로 귀국하며 다시 영국군에 복무하게 되었습니다.

이집트와 적도 아프리카에서의 경력

1874년, 고든은 이집트 정부의 초청을 받아 그곳에서 복무하게 되었고, 적도 아프리카 총독으로 임명되어 이집트의 국경을 곤도코로(Gondokoro)까지 확장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1879년, 새로 즉위한 헤디브(Hedive) 타우피크와의 갈등 속에서 결국 사임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인도에서 복무하며 소장(Major General)으로 진급한 고든은, 1884년 2월 마흐디(Mahdi) 군대의 포위에 놓인 하르툼을 구원하기 위해 다시 이집트로 파견되었습니다.

하르툼의 최후

찰스 고든은 독실하고 신비주의적인 성격의 소유자였으며, 하르툼 구원이라는 임무에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는 중국에서 했던 것처럼 다시 한번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리라 믿었고, 자신의 눈에 그것은 곧 문명을 수호하는 일, 즉 잉글랜드의 명운을 건 사업으로 여겨졌습니다.

자신의 에너지가 상대 민중에게 미칠 영향력에 대한 확신이 컸던 고든은, 유럽 전체를 놀라게 하며 단신으로 하르툼에 입성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할 수 있었던 것은 겨우 도시의 저항을 연장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이듬해인 1885년, 마흐디를 따르는 데르비쉬(Dervish) 부대가 마침내 도시를 함락시켰고, 고든은 그 자리에서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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