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병사의 실루엣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였던 USM3 전투용 칼(USM3 트렌치 나이프)은 원래 공수부대, 레인저 등 정예 부대를 무장시키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전장에서는 총검이 없는 전투 부대에도 널리 지급되며 미군의 대표적인 백병전 무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USM3 전투용 칼의 탄생 배경
미국이 전투용 칼에 대한 필요성을 처음 절감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때였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 육군은 M1917, M1918, M1918 Mk1 참호용 칼(트렌치 나이프)을 생산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종결되자 M1917과 M1918은 퇴역했고, M1918 Mk1만 재고가 남아 있는 한 계속 지급되었습니다. 1941년 미국이 전쟁에 참전하면서 병사들은 곧 전투용 칼의 필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장 시급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존 M1918 재고를 우선 배급하는 한편, 이상적인 전투용 칼의 설계가 진행되었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1943년 'US M3 트렌치 나이프'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칼입니다.
M3의 생산 기간은 비교적 짧았지만 1943년 3월에 시작되어 1944년 7월에 종료되었으며, 이 짧은 기간 동안 약 2,590,240정이 생산되었습니다. 이후 M3는 M1 카빈용 M4 총검으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러나 M3의 역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재고가 남아 있는 동안 계속 지급되었으며, 프랑스군 병사들도 오랫동안 그 혜택을 누렸습니다. 실제로 M3는 한국전쟁, 인도차이나 전쟁, 알제리 전쟁 등 여러 전장에서 활약했습니다.
구조 및 주요 사양
M3 칼은 프레스 가공된 강철 부품 3개, 즉 칼날(blade), 가드(guard), 폼멜 와셔(pommel washer)로 구성됩니다.
- 전체 길이: 292mm (11⅝인치)
- 칼날: 양날(double edge) 형태, 길이 170mm (6 11/16인치), 폭 21.8mm, 두께 4.5mm
- 가드: 더블 퀼론(double quillon) 구조로, 한쪽은 엄지 받침을 위해 앞으로 구부러져 있음 / 길이 57.7mm, 폭 13.3mm, 두께 3mm
- 폼멜: 두께 6mm / 대부분의 모델은 탕(tang)을 압착 성형하는 방식으로 칼날에 결합되며, 일부 제조사 제품은 관통 못 2개로 고정
- 손잡이: 길이 120mm / 가죽 디스크를 겹쳐 만든 형태로, 일부 와셔는 직경이 작아 홈을 형성해 그립감을 높임 / 와셔는 한쪽 끝은 가드, 반대쪽은 폼멜 와셔로 고정 / 일부 모델은 양 끝 와셔가 가죽 대신 플라스틱으로 제작
- 전체 중량: 약 230g
칼집의 변천: M6에서 M8A1까지
M3는 원래 금속 보강재로 보강된 가죽 재질의 M6 칼집(M6 Scabbard)과 함께 지급되었습니다. 그러나 보강 조치에도 불구하고 내구성이 매우 취약하여 곧바로 섬유 재질의 M8 칼집(M8 Scabbard)으로 교체되었고, 최종적으로는 개선형인 M8A1 칼집(M8A1 Scabbard)으로 대체되었습니다.
M6 칼집을 생산한 제조사는 Boarwood, Milsco, Moose, SBL Co., Viner Bros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