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심장을 찌른 일격: 니미츠 제독의 콰잘레인 상륙작전

심장을 찌른 일격: 니미츠 제독의 콰잘레인 상륙작전

니미츠 제독의 과감한 결단

'플린트록(Flintlock)' 작전에 대한 초기 연구 단계에서 미군이 선정한 목표는 마셜제도 동부 열도의 환초들이었다. 그러나 12월 7일 주요 지휘관들이 한자리에 모인 회의에서 니미츠(Nimitz) 제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석호를 보유한 서부 열도의 콰잘레인(Kwajalein) 환초를 곧바로 타격하자는 파격적인 안을 제시했다.

스프루언스(Spruance), 터너(Turner), 스미스(Smith) 제독은 킬리(Kili), 말로엘라프(Maloelap), 웟지(Wotje)의 일본군 비행기지를 무력화하지 않은 채 건너뛰자는 이 구상에 강하게 반발했다. 제5함대 사령관 스프루언스는 남서태평양 함대에 함정 일부를 떼어주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배후에 남겨질 요새들의 중화를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니미츠 제독은 모든 반대 의견을 일축했다. 그가 받아들인 것은 단 하나, 스프루언스가 원하는 물류 기지 확보를 위해 마셜제도 동부의 마주로(Majuro) 환초를 점령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아울러 니미츠는 예비 병력에서 육군 제106보병연대를 차출해 상륙 부대를 증강했다. 이렇게 해서 공격 목표는 콰잘레인 환초 내의 콰잘레인 섬과 쌍둥이 섬인 로이(Roi)와 나무르(Namur)로 확정되었고, 공격 시점은 1944년 1월 말로 정해졌다.

압도적인 병력 배치

터너 제독은 제5수륙양용부대와 함께 포격 및 호위 임무를 위해 지휘함 2척, 전함 7척, 순양함 12척, 구축함 75척을 운용했으며, 실제 상륙 작전을 위해 수송선 46척, 화물선 27척, 전차 상륙 바지선 45척, 바지선형 상륙함 5척을 확보했다.

미처(Mitscher) 소장이 지휘하는 제58기동부대(Task Force 58)는 항공기 약 750기를 탑재한 고속 항공모함들과 호위 함정으로 구성되었다. 이 부대의 임무는 먼저 예비 포격에 참여한 뒤, 일본 함대가 동부 캐롤라인제도의 트럭(Truk) 정박지를 벗어날 경우에 대비해 콰잘레인 서쪽 해역으로 진출하는 것이었다. 또한 공격 준비 기간 내내 길버트제도와 기타 최전방 섬들에 새로 마련된 기지에서 발진하는 육군 및 함대 항공기들이 후버(Hoover) 소장의 지휘 아래 마셜제도의 일본군 기지들을 무력화하는 작전에 나섰다.

일본군을 허를 찌른 기습

니미츠 제독의 콰잘레인 직접 타격이라는 과감한 기동은 일본군을 완전히 놀라게 했다. 적 지휘부 대다수는 미군이 원래 계획대로 마셜제도 동부 열도를 공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1943년 말에 도착한 수천 명의 증원 병력을 연합군 기지와 가장 가까운 환초들에 배치해 두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