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진지 요새 | 인도 타밀나두의 난공불락 성채

진지(Gingee) 요새란?

진지(Jinji), Gingi로도 표기되는 이 요새는 인도 타밀나두(Tamil Nadu) 주에 위치한 거의 공략이 불가능한 천연 요새입니다. 비자야나가르(Vijayanagar) 제국의 힌두 통치자들이 약 1347년부터 1642년 사이에 건설했으며, 첸나이(Chennai, 옛 마드라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130km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진지 요새 | 인도 타밀나두의 난공불락 성채

격변의 역사

1638년, 비자푸르(Bijapur)의 무슬림 세력이 마라타(Maratha) 지도자 샤지(Shahji)에게서 이 요새를 빼앗았습니다. 그러나 1677년 샤지의 아들 시바지(Shivaji)가 요새를 다시 탈환하며 명성을 되찾았습니다.

1690년부터 무굴 제국은 요새를 포위하기 시작했고, 1698년에야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이 장기전으로 무굴의 대군은 무려 8년 동안 한곳에 묶여 있었으며, 이는 당시 남인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럽 열강과 마이소르의 점령

무굴 제국은 이후 카르나타카 나와브(Nawab)에게 요새를 넘겼지만, 1750년에는 프랑스가, 1761년에는 영국이 차례로 요새를 정복했습니다. 1780년에는 마이소르(Mysore)의 하이더 알리(Hyder Ali)가 요새를 손에 넣었으나, 이후 진지 요새는 인도 역사에서 더 이상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