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잉카 제국과 아즈텍 제국 모두 스페인의 정복 과정에서 스페인과 동맹 관계를 맺은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두 제국은 스페인 침략자들에게 정복당한 대상이었습니다.
아즈텍 제국의 경우
1519년 에르난 코르테스가 이끄는 스페인 원정대가 멕시코에 도착했을 때, 아즈텍 제국은 처음에는 이들을 신비로운 존재로 여기며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결국 적대적인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1520년 테노치티틀란에서 대규모 충돌이 일어났고, 1521년 아즈텍의 수도는 함락되며 제국은 멸망했습니다.
다만 주목할 점은, 아즈텍의 지배에 반감을 품고 있던 틀락스칼란(Tlaxcala) 등 주변 원주민 세력들이 스페인 편에 서서 군사적 협력을 한다는 것입니다. 즉, 아즈텍 제국 자체가 아니라 그 적대 세력들이 스페인과 동맹을 맺은 셈입니다.
잉카 제국의 경우
1532년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이끄는 스페인군이 남아메리카에 도달했을 때, 잉카 제국은 후아스카르와 아타우알파 형제 간의 내전으로 크게 약화된 상태였습니다. 피사로는 아타우알파를 배신적으로 붙잡아 처형했으며, 이후 잉카 저항 세력은 수십 년간 계속 싸웠지만 결국 1572년 완전히 정복당했습니다.
잉카의 경우에도 일부 지방 민족들은 잉카의 통치에 불만을 가지고 있어 스페인 측에 협력하기도 했으나, 이는 제국 전체의 공식적인 동맹이 아니라 스페인이 의도적으로 활용한 내부 분열이었습니다.
결론
요약하면, 잉카와 아즈텍 제국 자체는 스페인과 동맹을 맺은 적이 전혀 없습니다. 두 제국 모두 스페인에 의해 정복당했으며, 스페인은 소수의 병력으로도 제국 내부의 분열, 질병의 확산, 그리고 반대 세력과의 협력 관계를 교묘히 이용해 거대한 제국들을 무너뜨릴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