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스페인인들이 마야 문자 기록물을 여기고 행동한 방식 — 문명 유산이 불탄 비극

16세기 스페인 정복자와 선교사들은 마야 문자 체계, 즉 '글리프(glyph)'라고 불리는 상형 문자를 의심과 경멸의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마야 문자를 향한 스페인인들의 시선

스페인인들에게 마야 문자는 단순한 기록 수단이 아니라 이교도적 신앙과 우상 숭배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마야 글자가 종교 의례와 신앙 체계와 깊이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스페인인들은 자신들의 가톨릭 신앙이 우월하다고 확신했으며, 그리스도교가 아닌 모든 관습과 흔적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마야 고문서(코덱스)의 조직적 소각

마야 문자를 억압하기 위해 스페인 측은 계획적인 서적 소각 작업을 감행했습니다. 1562년, 디에고 데 란다(Diego de Landa) 주교는 다른 수도사들과 함께 상당수의 마야 코덱스(codex), 즉 필사본들을 수거하여 공개적으로 불태웠습니다.

랜다 주교가 집행한 이 문서 소각은 마야의 문화와 역사에 관한 방대한 지식이 돌이킬 수 없이 사라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오늘날 남아 있는 마야 코덱스가 극소수에 불과한 것도 이 비극적 사건 때문입니다.

라틴 문자 강제와 마야 문자의 박해

문서 소각 외에도 스페인인들은 마야 문자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억제하고, 라틴 알파벳을 사용한 기록을 강제했습니다. 그들은 마야 문자를 불필요한 것으로 간주했으며, 원주민들이 기독교 교리와 스페인어 사용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그 결과 수천 년간 축적된 마야 문명의 천문학, 역사, 종교 기록이 거의 완전히 유실되었고, 마야 문자 해독은 20세기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가능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