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이탈리아 왕국의 식민주의: 리비아 전쟁은 왜 '성공'으로 기억되었나

이탈리아 근현대사 시리즈 두 번째 영상 공개

오늘 이탈리아 근현대사 시리즈의 두 번째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영상의 주제는 '이탈리아 왕국의 식민주의'로, 1911년 리비아 침공의 배경과 경과를 중심으로 다룹니다. 한편 1935년 에티오피아 원정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의 발칸반도 점령에 관해서는 다음 영상들에서 별도로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리비아 전쟁(1911), '성공'이 아니라 '성공으로 인식된' 전쟁

먼저 한 가지 분명히 해두고 싶습니다. 영상에서 리비아 전쟁에 대해 "성공으로 인식되었다"고 표현했는데, 이는 1911년 리비아 전쟁이 실제로 성공한 전쟁이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참고로 1911년 9월, 이탈리아는 오스만 제국령이던 리비아를 침공하며 이탈로-투르크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이탈리아는 1912년 우치 조약(로잔 조약)을 통해 리비아에 대한 명목상의 주권을 손에 넣었지만, 세누시 세력의 끈질긴 저항 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영토·정치 통제를 확립하는 데에는 그 후로도 수십 년이 더 걸렸습니다.

따라서 순수하게 군사적 관점에서 보면 이 전쟁은 명백한 실패였습니다. 무언가를 정복하러 갔는데 아무것도 정복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실패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탈리아 국민들은 이 전쟁을 성공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 전쟁은 처음부터 리비아 민족의 '문명화'와 '해방'이라는 사명을 내걸었고,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리비아 전쟁의 주된 목적이 정복 그 자체가 아니라(물론 이탈리아는 정복하러 갔습니다) 그 낙후되고 '미개한' 땅에 문명을 전파하는 것이라 선전되었기 때문입니다. 무언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그렇습니다. 결국 리비아를 정복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에게 이 전쟁은 성공이었던 셈입니다.

20세기 초 이탈리아인들의 인식

자, 그럼 20세기 초의 이탈리아와 이탈리아인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바로 훗날 제1차 세계대전마저 성공으로 인식했던 바로 그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