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년 전 그 밤, 대서양에 가라앉은 비극
1912년 4월 14일에서 15일로 넘어가는 심야, 타이타닉호는 얼어붙은 대서양의 차가운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그로부터 정확히 10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이 비극적이면서도 동시에 매혹적인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으며, 그 원인을 규명하려는 연구 또한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새로운 이론의 등장: 범인은 달이었다?
그런데 미국 텍사스 대학교의 두 물리학자가 제시한 분석에 따르면, 이 참사의 원인은 의외의 곳, 바로 달에 있었을지 모른다고 합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1912년 1월 4일, 달이 태양과 특별한 위치 관계로 정렬하면서 평소와는 전혀 다른 이례적인 조수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 강력한 조력 작용은 결과적으로 캐나다 뉴펀들랜드 섬 주변 해역에 평소 볼 수 없을 만큼 많은 빙산들이 좌초하거나 떠다니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만들어냈는데, 하필 그곳이 몇 달 뒤 타이타닉호가 치명적인 사고를 당한 바로 그 해역이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달이 만들어낸 거대한 조수가 북쪽에서 떨어져 나온 빙산들을 남쪽 항로까지 운반해 타이타닉호의 앞길을 막아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천체들의 우연한 정렬이 역사상 가장 유명한 해난 사고의 숨은 배경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