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어가 바이킹들의 언어와 놀랍도록 유사한 데에는 분명한 역사적 배경이 있습니다. 그 핵심은 바로 9세기에서 10세기 사이 바이킹들이 아이슬란드에 정착했다는 사실입니다.
바이킹의 정착과 언어의 뿌리
바이킹들은 스칸디나비아에서 항해하여 아이슬란드에 도착했고,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를 그대로 이 섬에 이식했습니다. 당시 사용되던 고대 노르드어(Old Norse)가 오늘날 아이슬란드어의 직접적인 조상이 된 것이죠. 이러한 정착 역사는 천 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아이슬란드어에 깊은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게르만 어족에 속한 아이슬란드어
언어학적으로 아이슬란드어는 게르만 어족에 속하며, 특히 노르웨이어와 페로어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같은 바이킹 계통의 북게르만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언어들로부터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덴마크 지배 시절의 영향으로 덴마크어, 현대화 과정에서의 영어, 초기 정착민들과 접촉했던 게일어(Gaelic) 등이 그 예입니다.
천 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언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슬란드어는 놀라울 정도로 순수한 형태를 유지해 왔습니다. 외국어 차용어를 최소화하고 고유 단어를 새로 만들어 쓰는 언어 순수주의 정책도 한몫했는데요, 그 결과 오늘날 아이슬란드인들은 별도의 번역 없이도 천여 년 전 바이킹들이 남긴 사가(Saga) 문학을 원문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이슬란드어가 바이킹 언어와 유사한 가장 그럴듯한 이유는 바로 아이슬란드가 처음부터 바이킹들이 세운 나라였기 때문이며, 고립된 섬이라는 지리적 환경과 강한 언어 보존 의식이 그 언어를 지금까지 온전하게 지켜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