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성경 창세기의 이 짧은 구절이, 중세 유럽의 건축 대가들에게는 평생을 걸어야 할 거대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돌로 지은 건물 안에 최대한 많은 빛을 담아라라는 명제였습니다. 이 도전에 대한 화려한 대답이 바로 고딕 건축입니다.두꺼운 벽 대신, 온 벽이 된 스테인드글라스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를 떠올리면 두꺼운 돌벽과 좁고 작은 창문이 특징입니다. 햇빛은 겨우 틈새로 스며들 뿐 내부는 어둡고 무겁습니다. 반면 고딕 성당에 들어서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빛이 벽을 대신해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