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누이 국립공원은 1935년에 지정된 칠레의 국립공원으로, 태평양 한가운데 떠 있는 폴리네시아의 섬, 이른바 '이스터 섬' 전체를 아우르는 공원입니다. 행정구역상 칠레 발파라이소 주에 속해 있으며, 총면적은 약 6,500헥타르에 달합니다.
화산이 빚은 독특한 지형
이 섬은 세 개의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이 굳어지면서 형성되었습니다. 그 결과 수직으로 솟은 절벽, 신비로운 동굴, 광활한 용암 대지, 그리고 작은 해변과 완만한 언덕들이 어우러진 극적인 지형이 만들어졌습니다.
600개 이상의 모아이 석상
섬 곳곳에는 무려 600개가 넘는 모아이(Moai) 석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머리와 몸통으로 이루어진 이 거상(巨像)은 최대 12미터 높이에 이르며, 화산석을 깎아 만들어졌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석상들의 정확한 기원과 상징하는 의미는 오늘날까지도 학자들의 연구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은 유산
모아이 석상과 고대 문명의 흔적을 보호·보존하기 위해 섬 전체가 역사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1995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가치를 널리 인정받았습니다. 라노라라쿠 화산의 석상 제작소, 아후 통가리키의 웅장한 열상(列像) 등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