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작(ANZAC)이란?
ANZAC(호주·뉴질랜드 군단, Australian and New Zealand Army Corps)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다르다넬스 해협에서 터키군과 싸우기 위해 호주와 뉴질랜드 병력으로 구성된 군단으로 처음 창설되었습니다. 이후 ANZAC 부대는 서부 전선과 중동 지역에서도 폭넓게 활약했습니다.
오늘날 'ANZAC'이라는 용어는 제1차 세계대전의 특정 부대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전쟁에 참전한 호주와 뉴질랜드 군인 전반을 지칭하는 말로 확장되었습니다. 양국은 매년 4월 25일을 'ANZAC 데이'로 정해 전사자들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이 날짜는 1915년 다르다넬스에 첫 상륙한 날을 기념하는 것으로, 그 해변은 훗날 'ANZAC 코브(ANZAC Cove)'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ANZAC의 군사 편성
다르다넬스에서 복무한 최초의 호주·뉴질랜드 군단은 윌리엄 버드우드(William Birdwood) 장군의 지휘 아래 있었으며, 제1호주 사단과 호주·뉴질랜드 사단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갈리폴리 전역 기간 동안 3개의 호주 여단과 뉴질랜드 여단이 ANZAC 소속 보병으로 참전했습니다. 제2호주 사단은 1915년 8월 호주에서 도착했으며, 일부 대대는 전역의 마지막 몇 달 동안 전투에 투입되었습니다.
1915년 11월 다르다넬스에서 철수한 후, 호주와 뉴질랜드 부대는 이집트에 집결했습니다. 뉴질랜드 파병부대는 자체적으로 '뉴질랜드 사단'을 편성했고, 호주 원정군(Australian Imperial Force)은 대규모 재편성을 거치며 제4호주 사단과 제5호주 사단이라는 두 개의 새로운 사단이 창설되었습니다. 제3호주 사단은 당시 호주에서 편성 중이었으며, 영국으로 직접 파견된 뒤 프랑스로 이동했습니다.
이러한 부대들은 제1 ANZAC 군단(I ANZAC Corps)과 제2 ANZAC 군단(II ANZAC Corps)이라는 두 개의 군단으로 재편성되었습니다. 이때부터 'ANZAC'은 단순한 약어를 넘어, 호주 또는 뉴질랜드 부대를 포함하는 모든 편성을 지칭하는 명칭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버드우드 장군이 지휘하는 제1 ANZAC 군단은 1916년 초 프랑스로 출발했으며, 알렉산더 고들리(Alexander Godley) 장군이 지휘하는 제2 ANZAC 군단도 곧이어 뒤따랐습니다.
같은 시기에 ANZAC 기병 사단(원래 명칭은 호주·뉴질랜드 기병 사단)이 3개의 호주 경기병(light horse) 여단과 뉴질랜드 기마보병 여단으로 편성되었습니다. 이 사단은 중동에서 기마보병으로서 전투를 수행했으며, 이집트와 시나이(로마니 전투, 맥두바 전투, 라파 전투), 팔레스타인(제1차·제2차 가자 전투, 베르셰바 전투, 예루살렘, 예리코, 에스살트, 메기도 전투, 암만), 그리고 시리아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활약했습니다.
서부 전선에서의 ANZAC
ANZAC은 서부 전선의 수많은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솜 전투 당시에는 영국군단 소속 부대로 포지에르(Pozières) 전투에 투입되었습니다. 1916년 7월 23일, ANZAC은 독립적인 부대로서 처음 전투에 참전했는데, 이것이 바로 제1 ANZAC 군단(제1, 2, 4호주 사단)이었습니다.
솜 전역 초기 전투가 진행되던 빌레르브르통(Villers-Bretonneux)에서, 호주 및 뉴질랜드 사단을 포함하는 군단을 지칭하던 'ANZAC'이라는 명칭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1 ANZAC 군단은 '호주 군단(Australian Corps)'으로 개명되었고(제4, 5호주 사단), 이후 호주 군단은 5개 호주 사단 전체를 포괄하게 되어 서부 전선 연합군 최대 규모의 군단으로 성장했습니다.
베트남 전쟁 중에는 왕립 뉴질랜드 보병연대 소속 2개 중대가 왕립 호주 연대(Royal Australian Regiment)의 대대에 통합되었습니다. 이 대대들은 이름에 '(ANZAC)' 접미사가 붙었습니다(예: 제4 RAR은 4RAR/NZ (ANZAC)로 변경).
군함으로서의 ANZAC
'ANZAC'은 MEKO 200 설계를 기반으로 한 신형 호위함의 함급명으로 선정되어 왕립 호주 해군과 왕립 뉴질랜드 해군에 취역했습니다. ANZAC급의 첫 번째 함선은 HMAS ANZAC입니다.
ANZAC의 기타 용례
ANZAC이라는 용어는 스포츠 분야에서도 사용되어, 호주와 뉴질랜드 간의 럭비 리그 국가대표 시합을 지칭하는 데 쓰였습니다. ANZAC 팀은 양국 선수들이 함께 뛰는 혼합 팀이었습니다. 마지막 경기는 2005년 잉글랜드 워킹턴에서 컴브리아(Cumbria)를 상대로 열렸습니다.